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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장 박씨 집안 가부의 정체

말을 하던 은서경은 고개를 쳐들었다. “민서희 마음을 되돌린 거야?” 박지환은 당황했다. 은서경이 말을 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알 정도로 시끌벅적했잖아. 비록 내가 집에서 염불을 하고 있으면서 조용히 지내도 소문은 다 들려.” 민서희를 언급하자 박지환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얼굴에 미세한 변화가 생겼었다. “네, 돌아왔어요.” 박지환이 재차 말을 덧붙였다. “사실은 그 일로 오늘 찾아온 거예요.” 은서경은 눈꺼풀을 치켜들었고 박지환은 입꼬리를 올렸다. “어머니 곧 있으면 할머니 되세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얼굴에 잔물결 하나 일지 않던 은서경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뒤이어 기뻐하다 이내 빈정거렸다. “돌고 돌아서 다시 원점이네. 전에 서희가 임신했을 때는 네가 원하지 않았었잖아? 그래서 막 화를 내며 나한테 달려와서는 옆에 있고 싶다는 핑계를 널 피했었어.” 잃어버린 아이가 떠오르자 박지환은 마음이 아팠다. “이 아이는 절대 그런 일을 겪지 않을 거예요.” 그는 다시는 누구에게도 아이를 뺏길 수가 없었다.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움직인다는 걸 알고 있어. 그냥 서희만 다치지 않게 해.” 은서경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나한테 어머님이라고 불러줄지 모르겠네.” “천천히 가요.” “그래, 천천히 가야지.” 박지환은 눈앞의 미련을 버리고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어머니, 사실 한 가지 일이 더 있어요.” 은서경은 바로 알아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한테 기쁜 소식을 전하려는 건 핑계고 이게 진짜 목적인 거지? 무슨 일이야?”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예요.” 박씨 집안 가부를 입에 올리자 은서경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무슨 일인데 여기까지 와서 물어보는 거야?” 박지환은 은서경의 안색을 살피다 입을 열었다. “어머니, 아버지가 정말 평범한 사람 맞아요?” 은서경은 염주를 쥐었다. “왜 그렇게 물어?” “궁금해요.” 박지환이 답했다. “신분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당파에 그 많은 엘리트들을 불러 모을 수 있고 회사를 단숨에 성장시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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