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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임신하게 놔두라는 건가?

“그 사람한테 말하지 마세요!” 민서희는 창백한 얼굴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보고할 필요 없이 그냥 저한테 사주시면 돼요.” 이민준은 난처했지만 일단 민서희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말대로 하지 않고 바로 박지환에게 전화로 보고했다. 이민준이 물었다. “대표님, 어떡할까요?” 박지환은 잠시 침묵하더니 어금니를 꽉 깨물고 분노를 표출하며 말했다. “사! 하지만 피임약이 아닌 같은 모양의 건강 관리 제품으로 구매해.” 전화를 끊고 이민준은 잠시 멍해졌다. 박지환의 뜻은...... 설마 민서희를 임신하게 놔두라는 건가? 이런 대답에 이민준은 속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이민준은 박지환의 말대로 같은 모양의 약을 사다 주었고, 민서희는 감격하며 약을 먹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한 채 약을 먹은 후,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해외에서 돌아온 민영매를 만나 멀쩡한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었다. 잠자는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마치 먹구름이 개고 찬란한 새벽빛이 새어 들어오듯이. 박지환은 며칠째 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보나 마나 윤서아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래, 어차피 난 그저 도구인 일 뿐이니까.’ 비록 늘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도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민영매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오지 않았다. 그녀는 또 하루를 기다렸지만 박지환은 여전히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참지 못하고 이민준에게 말했다. “휴대폰 빌려줄래요? 지환 씨한테 전화하려고요.” “그럼요.” 이민준은 자상하게 번호를 누른 후 그녀의 귓가에 가져다 댔다. 전화기 저편에서는 남자의 나른한 목소리와 윤서아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지환은 한참 뒤에야 휴대폰을 귀에 대고 입을 열었다. “민준아, 내 말 안 들려?” 민서희는 깊은숨을 내쉬고 말했다. “지환 씨, 나예요.” 박지환은 불쾌한 듯 대답했다. “왜 이민준 휴대폰으로 연락했어?” 민서희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박지환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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