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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우지 못한다

사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남자의 넓고 따뜻한 품과 그의 향기를 맡으면 금방 결혼했을 때의 장면이 자꾸 떠오르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행복했던 만큼 화가 났다. 그녀는 모든 걸 손아귀에 넣고 제멋대로 구는 박지환을 원망했다. 모든 걸 멈추라고 한 사람은 분명 박지환인데 말이다. 하지만 박지환은 화를 내지 않고 그저 몸을 돌려 침대에서 내렸다. 민서희가 안도의 숨을 내쉬는 그때, 박지환은 갑자기 그녀의 이불을 확 잡아당기더니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전해진 차가운 공기에 민서희는 깜짝 놀라 두 팔로 가슴을 가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왜 그는 이렇게 비참해진 그녀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는 걸까? 그녀의 뼈가 한 번 더 으스러지면 만족해할까? “싫어요! 이거 놔요! 나한테 손대지 말라고요!” 민서희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몸을 가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지환은 고통에 허덕이는 그녀를 잠시 지켜보더니 그녀의 두 팔을 제압했다. “미쳤어? 움직이지 마! 누가 널 다친대? 몸 좀 닦아주려는 것뿐이야!” 몸을 닦아준다고? 비록 보이지 않지만 민서희는 훌렁 벗겨진 자기의 몸을 생각하니 수치심이 몰려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됐어요!” 민서희가 말했다. “몸을 닦더라도 간병인이 할 일이에요! 정 안 되면 간호사에게 부탁할 거예요. 당신 도움은 필요 없어요!” “이 상황에 간병인 어떻게 구해? 간병인이 그리 한가한 줄 알아?” 박지환은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그녀의 몸을 보여주기 싫었다. 아무리 상대가 여자라도 말이다. “내가 좋아서 해주는 줄 알아? 내 손은 수백 억대 계약서에 서명하는 손이지 당신 시중을 드는 손이 아니라고. 게다가 나 당신 몸 구석구석 다 봤었어!” 민서희는 수치심에 입술을 가늘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지환은 수건을 씻어 조심스럽게 그녀의 몸을 닦아주었다.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민서희는 잔뜩 긴장한 채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이불을 덮고 살며시 안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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