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모두 그녀 때문이다
긴급 상황에 병원에서는 전적으로 그녀의 치료를 우선으로 여겼으며 모든 의료진은 일분일초를 아껴 그녀를 구조했다. 모든 절차가 무사히 끝나서야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치료가 끝나고 그녀는 별장으로 옮겨졌다.
어쩌면 감금당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박지환은 그녀에게 더 많은 사람을 붙여 감시하게 했으며 심지어 바깥 공기를 마실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박지환은 마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녀는 경호원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오직 모른다는 차가운 대답뿐이다.
며칠 뒤, 계단을 내려온 민서희는 우연히 경호원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대표님은 왜 저런 추한 여자에게 집착하나 몰라. 하도 요즘 대표님 윤서아 씨와 해외여행이라도 갔으니 말이지. 하마터면 저 못난이가 윤서아 씨를 대체할 수 있다고 착각할 뻔했어.”
“그럴 리가. 대표님이 신경 쓰시는 여자는 오직 윤서아 씨야. 아니면 어떻게 윤서아 씨 아프다는 한마디에 바로 회사도 내팽개치고 함께 해외여행을 가겠냐고.”
‘그런 거였네.’
‘나한테 화난 게 아니라 윤서아가 아프다고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거네.’
그제야 의문이 풀렸지만 민서희는 마음이 복잡했다.
그래도 박지환이 서이준이 아닌 윤서아에게 신경 쓰고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휴대폰은 박지환이 이미 망가뜨렸기에 그녀는 서이준과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
멍하니 계단에 서 있던 그녀는 누군가의 발소리를 들었다.
“민서희 씨.”
사흘에 한 번 거즈를 갈기 위해 방문하는 의사다. 의사는 비록 생명의 위험은 없지만 상처 위치가 엉망이라 자주 약을 갈아주어야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민서희는 괜히 그 말이 우스웠다. 얼굴도 이미 엉망이 되어버렸는데, 그깟 흉터가 다 뭐라고.
“내려가서 해주세요. 안방 말고 소파에서 바깥 공기 좀 마시고 싶어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녀는 그저 계단을 따라 소파로 향할 뿐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의사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녀의 거즈를 풀고 약을 발라주었다. 바로 이때, 의사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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