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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네가 뭔데

두 경호원의 대화에는 적나라한 비난이 담겨 있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무정한 걸까? 그녀는 사람이지 감정 없는 노리개가 아닌데 왜 박지환의 말에 따르라는 걸까? 그녀가 박지환에게 찍혀서? 아니면 2년 전 박지환의 청혼을 받아들여서? 민서희의 가슴은 이보다 더 아플 수 없었다. 그녀의 초점을 잃은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눈물은 당장이라도 그녀 자신을 삼켜버릴 것 같았다. 서이준이 폭행을 당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그녀는 손가락이 떨렸다. 박지환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좌석 아래를 더듬어 박스 하나를 꺼낸 뒤, 박스를 열어 칼을 집어 들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칼을 목에 가져다 댔다. 그 모습에 두 경호원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뭐 하시는 겁니까? 당장 내려놓으세요!” 경호원은 바로 차 문을 열었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칼끝은 어느덧 그녀의 피부를 파고들었고, 뜨거운 피가 상처를 따라 흘러내렸다. 그녀는 비록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그들이 가까이 오면 그녀는 당장 자기의 목을 힘껏 베어버릴 생각이었다. 좁은 차 안에서, 그들은 민서희 손에 들린 칼을 도무지 빼앗을 수 없었다. 민서희는 어금니를 깨물고 말했다. “당장 그만두라고 하세요. 그리고 박지환 불러줘요.” 경호원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만약 민서희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들도 살 수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움직이지 마세요. 당장 불러드릴 테니!” 경호원은 바로 박지환에게 달려가 상황을 보고했고 박지환은 다급히 달려왔다. 민서희는 차에서 자기 목에 칼을 겨누었고, 옷깃은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 모습에 박지환은 더 화가 났다. “민서희! 너 그렇게 죽고 싶어?” 민서희는 눈썹 하나 찌푸리지 않고 덤덤하게 자기의 목숨을 걸고 박지환을 위협했다. 그녀의 입술을 하얗게 질렸고 눈가는 붉게 물들었다. “박지환 씨, 서이준 씨 놓아주세요. 우리 두 사람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당장 보내줘요. 당신과 함께 돌아갈게요. 가서 때리든 죽이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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