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무릎 꿇고 빌 거야
"지환 씨!" 윤서아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손톱이 살 속으로 들어갈 정도로 주먹을 꼭 쥔 채 앞으로 나아갔다. "기자들이 왔으니 우리 서둘러 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지환 씨도 병원에 있는 것을 들키면 말이 안 돼요!”
박지환은 짜증이 난 채 왜 기자들이 찾아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는 민서희에게 시선을 돌렸다. "민서희, 지금 나랑 돌아가도 돼.”
"박지환 씨를 귀찮게 할 필요 없어요." 서이준은 아직도 등이 아프고 온몸이 다 시큰했지만, 민서희을 품에 안고 흉악한 눈빛을 지었다. "서희 씨는 제가 지킬 겁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서이준, 네가 뭔데 나를 도발해!”
박지환이 완전히 폭발했다. 이때 기자들이 카메라를 메고 들이닥치더니 뒷문까지 막았다. 어쨌든 박지환의 전처에 관한 뉴스는 큰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서아가 박지환의 소매를 잡아당기자 박지환이 말했다. "민서희!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줄게! 나랑 같이 가면 예전 생활도 하게 해줄 수 있어!”
그는 크게 양보하는 듯한 말투로 어렵게 한 걸음 물러섰지만, 민서희는 마치 뺨을 크게 한대 맞고 ‘민서희, 네가 원하던 거 맞지?’ 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공허하고 혐오스러운 눈빛을 짓더니 손으로 서이준의 옷자락을 잡고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박지환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는 지금 그와 마주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환 씨, 가요!” 윤서아가 부드럽게 잡아당기며 애원했다. “언론 기자들이 에워싸면 내 얼굴이 뭐가 돼요?”
그녀는 방금 성형했다.
박지환은 그제야 깨닫고, 민서희에게 차가운 눈빛을 주었다. 민서희가 보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민서희, 무릎 꿇고 빌게 될 거야.”
그는 이 말을 던지고 윤서아와 함께 떠났다.
보이지 않더라도, 박지환의 두 눈에 서린 한기와 냉랭한 말투에 민서희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녀는 박지환의 냉혹한 수단을 쓰는 걸 본 적이 있는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박지환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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