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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도망치려 해   

박지환은 민서희를 응급실로 보낸 후, 병원 복도의 벽을 치면서 마음속 불타는 분노를 가라앉히려 했다.   도망? 도망칠 생각이었어?   분명 2년 전 그녀는 아이를 이용해 그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했었다. 또한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 속에는 사랑밖에 없었던 그녀인데 왜 갑자기 이리 변한 걸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지환 씨! 괜찮아요?” 박지환의 곁으로 다가온 윤서아는 그의 손에 묻은 피를 보자 급히 간호사한테 붕대를 부탁했다. “손에 피가 흐르는데 몰랐어요? 무슨 일이에요?”   “아니야.” 박지환은 손을 빼면서 말을 이었다. “왜 여기 있어?”   윤서아는 그한테 한경이 연락해 알려줬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어 급히 핑곗거리를 찾았다. “친구가 검사 때문에 병원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그녀는 병실에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민서희를 보면서 물었다. “민서희 씨 아니에요? 무슨 일이죠?”   박지환은 화가 풀리지 않아 윤서아의 질문에 인내심을 잃었다. “일이 있어서 여기로 보냈어.”   “민서희 씨가 아픈데 왜 지환 씨가 데리고 온 거죠?” 윤서아는 너무 깊이 물어보고 싶지 않았지만 생각할수록 불안한 마음에 미소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설마 사적으로 만나요?”   그런데 웬만한 남자들은 민서희의 모습을 봐도 눈살을 찌푸릴 정도인데, 박지환이라고 뭐가 다를까?   박지환은 귀찮은지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윤서아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환 씨, 민서희 씨와 만난 후로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 거 아세요? 근데 이제는 따로 만나기까지 하고 손이 다쳐도 신경도 안 쓰고...도대체. 설마 민서희 씨 좋아하시는 거예요?”   좋아하는 거냐고?   박지환은 그녀의 마지막 말에 바로 눈썹을 찌푸리며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부정했다. “그릴 리 없어!”   민서희가 그를 쫓아 다니긴 하지만 그가 민서희를 좋아한다니? 기가 막혔다!   “그럼...”   “난 아이가 어딨는지 알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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