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6장 그럼 손에 난 상처는 어떻게 된 거야?

죽이 척척 맞는 그들의 대화에 박지환은 얼굴빛이 차가워지고 사악한 기운이 물들인 눈빛으로 그 하인을 노려보았다. “자진해서 나오면 그대로 내버려도 되는 거야? 왜? 아예 자살하겠다고 하면 칼까지 내어 주지 그래!”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린 하인은 계속 변명을 했다. “아... 아니에요... 저희도 민서희 씨를 말렸는데 굳이 고집을 부려서...” 하인과 마찬가지로 윤서아도 겁에 질렸다. 박지환이 이토록 민서희를 걱정하고 하인마저 혼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지환 씨, 이게 다 제 탓이에요. 민서희 씨랑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나도 힘들어서 쉬러 가는 바람에 민서희 씨가 이렇게 밖에 나와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억울해하는 윤서아의 표정은 뼈를 시려오는 바람 탓에 굳어져 버렸지만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밖이 너무 춥네요. 민서희 씨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일단 들어가서 얘기해요.” 민서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윤서아의 방향으로 냉소하며 되물었다. “들어가면 윤서아 씨가 저 용서해 주는 거예요?” “그럼요.” 하인이 맞장구를 쳤다. “잊으셨어요. 아가씨는 처음부터 나무란 적이 없잖아요.” 나무란 적이 없어? 세상 이보다 더 우스운 일은 없을 것이다. 민서희는 그녀를 비웃기도 전에 천지가 뒤질힐 듯한 어지러움에 신경이 풀려 아래로 한없이 곤두박질치는 느낌이었다. “민서희 씨!” 윤서아는 애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순간 박지환은 쓰러지는 민서희를 품에 안았다. 몸은 깃털처럼 가벼웠고 추위에 얼어 하얘진 그녀의 얼굴을 보자 그는 몹시 마음이 불쾌해졌다.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는 민서희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고 차 문을 열어 뒷좌석에 민서희를 놓아 주었다. 윤서아는 으슬으슬 떨리는 추위를 견디며 앞으로 나서서 해명했다. “지환 씨, 화 난 거예요? 왜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해요? 나는 맹세코 민서희 씨를 밖에서 서 있으라고 한 적이 없어요. 아무리 민서희 씨가 나를 모함하고 죽이려고 했어도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 제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