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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장 부녀 상봉

기분이 한결 들뜨게 된 백인언은 당일의 비행기표로 예매했다. 저녁이 되자 민서희는 한 저택 앞에 도착했다. 그들은 집사의 안내를 받아 마당 안으로 들어갔고 중산복 차림에 지팡이를 짚은 채 하얀 머리색을 하고 있는 중인 남성이 거실에서 허겁지겁 달려 나오고 있었다. 오성준은 민서희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눈빛에 감정이 몰아쳤다. “서희야? 서희 맞지?” 너무나도 기쁘고 격동스러운 그는 지팡이를 버리고 민서희를 품에 안았다. 어색한 사람의 포옹에 민서희는 몸이 굳어버렸고 백인언에게 난처하다는 눈짓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집사가 귀띔을 해주었다. “어르신, 남염에 날씨도 쌀쌀하고 아가씨도 막 한성에서 달려온 건데 밖에 오래 있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잖아요.” “그러네! 그러네!” 오성준은 민서희를 놓아주었다. “서희야, 자. 얼른 들어와. 어디 한번 봐봐.” 안으로 걸어 들어가려던 오성준은 그제야 백인언이 눈에 들어왔다. “이분은...” 민서희가 답하기도 전에 오성준이 냅다 입을 열었다. “저는 서희의 남자 친구 백인언이라고 합니다.” 남자 친구라는 말에 오성준은 약간 불만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앞에 있는 이 남자는 얼핏 봐도 약삭빠른 기색이 역력하지만 친딸이 선택한 사람이니 어쩔 수 없이 편견을 버리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백인언은 눈치가 빨랐다. “저도 처음 오씨네 저택에 오는 건데 이리저리 둘러봐도 될까요?” “그럼요.” 오성준은 집사를 불렀다. “백인언 씨를 잘 모시도록 해.” 민서희하고 오성준이 거실로 들어가자 오성준의 차가운 얼굴에 부드러운 빛이 물들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어머니는 몇 년 전에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오성준의 슬픔은 진심이었다. “미안해. 내가 너희 모녀한테 못 해준 게 많아.” 민서희는 고개를 떨구고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의 마음속이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사실은 백인언의 배후를 알아내려고 오성준을 만나러 왔던 건데 직접 만나고 나니 그 나이에 맞지 않게 머리가 희끗희끗한 친 아버지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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