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1장 내가 네 옆에 있을게
민서희는 디저트에 시선을 떨구었다.
그러다 고민하는 것도 잠시 그녀는 디저트를 들어 한 입 떼어 먹먹고 있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으로 퍼지며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디저트 한 조각을 다 먹어버리게되었다.
허나 백인언의 눈빛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민서희는 재차 고개를 들었다.
“디저트가 익숙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당신이 한 말들이 진실이라고 믿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무슨 아버지가 살아있다느니... 어머니가 남염사람이냐느니... 이건 그저 억측이이잖아요.”
백인언은 그녀가 그렇게 말할 줄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이 서류 가방에서 문서를 하나 꺼냈다.
민서희는 힐끗했더니 한 남자의 사진이 떡하니 놓여 있었다.
곧이어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문서를 손에 꽉 쥐었다.
이 얼굴...
“민서희 씨하고 많이 닮았죠?”
백인언은 흥미진진한 눈빛을 띠었다.
“비록 풍기는 분위기로 봤을 때는 어머님이랑 많이 닮은 듯하지만 성격이나 외모로 놓고 보자면 아버님하고 훨씬 더 판박이세요.”
“그런데 왜...”
민서희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왜 저하고 어머니를 찾으러 오지 않았던 거죠.”
“그건 그때 당시 아버님이 자신하고 신분이 알맞은 한 부잣집의 외동딸하고 결혼을 올려야 했거든요. 지금은 권력 꼭대기에 서 있는 분이시라 체면을 깎으면서 민서희 씨를 찾으러 올 수가 없는 거죠. 하지만 사적으로는 민서희 씨와 어머님의 소식을 열심히 찾아다녔어요.”
머릿속이 어지러운 민서희는 눈을 질끈 감았다.
박지환이 나지막한 소리로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사람들은 다 자신의 뿌리를 찾기 마련이잖아요. 정말로 아버지하고 만나실 생각이 없는 거예요?”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민서희 씨의 말 한마디면 당장 남염으로 가서 아버님을 뵐 수 있게 해드릴게요. 지금보다 백배 천배는 더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거예요.”
훅 들어온 그의 손에 화들짝 놀라 얼굴이 약간 불그스레해진 민서희는 고개를 숙이고 침묵을 지켰다.
백인언은 의기양양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그녀의 손등을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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