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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8장 들통나다

서이준은 줄곧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해제하면 어쩔 건데? 그렇다고 억지로 참아가면서 백인언을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민서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박지환의 어머니가 이 일로 죽음을 맞이한 거고 박지환도 이 일 때문에 최면을 당해 자기의식마저 잃어버렸는데 내가 그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적은 그림자 뒤에 숨어있고 우리는 햇빛 아래에서 그들의 감시를 받고 있는데 만약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적의 구렁텅이에 들어가지 않으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또 4년을 더 기다릴까요?” 민서희가 너무나도 굳건한 태도를 보이자 서이준은 갈등 속에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다. “그래.” 그가 답했다. “내가 방법을 찾아내 볼 테니까 나한테 이틀 정도의 시간을 줘.” 민서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이번에 들어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서이준은 쉴 새 없이 실험실로 달려 들어갔고 민서희는 방으로 들어가 찬물로 샤워를 하고서야 정신이 맑아진 틈을 타 계획을 어떻게 하면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마음이 움찔한 민서희는 전화를 받았더니 백인언이 아니라 박지환이었다. “긴말 안 하고 짧게 얘기할게. 백인언이 너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리조트를 떠난 거냐고 물으면 그냥 내가 널 강제로 데려간 거라고 솔직하게 일러. 나한테 협박을 당한 거라고 하면 돼.” “제정신이에요?” 민서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백인언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이제 와서 그녀한테 모든 진실을 전부 알려주라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박지환의 말투는 그 어떠한 거절도 용납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아무튼 내 말대로 해. 기억해. 오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하게 백인언한테 알려줘.” 통화가 끊어지고 민서희가 안색이 창백해져 있던 그때 휴대폰이 재차 울렸고 이번에는 백인언이었다. 민서희는 마음을 추스른 뒤 전화를 받았고 백인언은 아무런 불만도 없다는 듯이 일상적인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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