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0장 우리만의 아기를 가져요
그로 인해 비서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박지환의 마음에는 오직 호진은뿐이었다. 민서희가 아무리 사람의 마음을 후려잡을 정도로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여자인데다 첫사랑임에도 불구하고 현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지환 씨, 어디예요? 병원에 와 봤더니 벌써 퇴원했다고 해서요. 나한테는 왜 알려주지도 않은 거예요?”
호진은은 말투가 상냥했으나 눈빛은 사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박지환이 민서희를 찾아갈까 두려웠다.
박지환은 담담하게 답했다.
“회사에 일이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와서 해결해야만 했어. 몸도 거의 다 회복되기도 했으니까 아예 퇴원을 해 버린 거야.”
“그래요.”
합당한 이유에 호진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나간 거였구나.”
그녀는 차분해진 뒤 애교를 떨었다.
“간만에 쉬는 건데 푹 쉴 거지 그렇게 일에만 몰두해 있으면 건강에도 안 좋아요.”
“푹 쉬었으니까 걱정하지 마.”
“알겠어요.”
호진은이 물었다.
“지금 회사예요?”
“왜? 무슨 일 있어?”
호진은은 감정을 억누르며 답했다.
“당신하고 긴히 상의드릴 게 있어서요. 같이 만나볼 사람도 있고요.’
“만날 사람? 그게 누군데?”
호진은은 부드럽게 임하고 있었다.
“그건 지금 알려줄 수가 없고 이따가 만나면 알 거예요.”
박지환은 눈빛에 다른 감정이 스쳤다.
“그래. 회사로 데려와.”
회사에 도착하자 박지환은 휠체어에 앉아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가 서명을 해야할 서류가 산더미라 중요한 문건만 다급히 해결하고 났더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신상 드레스 차림에 세련된 화장을 하고 나타난 호진은은 사무실 앞에 서 있었고 옆에는 한 남자와 함께하고 있었다.
박지환이 입을 열기도 전에 호진은이 먼저 소개를 시작했다.
“지환 씨, 이분은 성민이라고 해요. 나하고 같은 연구실에서 일했던 아주 훌륭한 선배예요.”
“연구실? 의사야?”
“네!”
박지환의 의아한 표정을 보자 호진은은 수줍은 척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결혼한 지도 벌써 4, 5년이 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