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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안 죽어!

“윤서아 씨는 지옥행에 떨어질 거예요!” 윤서아는 부질없는 저주에 썩소를 지었다. “민서희 씨는 참 순진해요. 제가 얼마나 증오하는 게 이렇게 쉽게 용서할 리가 없잖아요. 제 삶을 빼앗아 버려놓고 뭐가 그리 당당해요!” 삶을 빼앗았다고? 목숨을 걸고 박지환을 구한 사람이 본인인데 자신의 얼굴로 성형한 윤서아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삶을 빼앗았다는 말을 내뱉고 있는 거지? “대체 누가 누구의 삶을 빼앗은 건데?” 민서희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윤서아는 문득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앞으로 다가가 민서희를 매섭게 쏘아 보았다. “입 다물어! 내가 그렇게 말을 했으면 그게 곧 진실이야. 지환 씨 앞에서 한마디라도 뻥끗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각오해!” 재미를 볼 만큼 보자 졸린 윤서아는 하품을 했다. “아무튼 지환 씨가 데려왔으니까 내 체면을 위해서라도 용서해야죠. 근데 마당에서 내일 아침까지 버티고 서 있으면요. 그럼, 제가 내일 지환 씨한테 용서했다고 말해 줄게요.” 민서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어떻게 그 말을 믿어요?” 윤서아는 비웃었다. “안 믿어도 별수가 없잖아요?” 말을 마친 윤서아는 자리를 떠나고 하인에게 제압된 민서희만이 홀로 남겨졌다. 하긴 윤서아의 말대로 다른 수가 없는 그녀는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길조차 모르는 그녀는 돌아갈래야 돌아가지도 못하니 여기에 남아야만 했다. 하인들은 지체하지 않고 민서희를 마당으로 끌어냈다. 문을 나서는 그 순간 찬바람이 훅하고 온몸에 파고들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감각을 잃어버린 두 손은 더 이상 아프지가 않았다. 두 눈을 질끈 감은 그녀의 호흡은 점차 거세졌고 깨질 듯이 아픈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민서희는 이대로 가다간 다음 날 아침까지 버틸 새도 없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결과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왔던 거니 그다지 슬프지도 않았다. 어차피 박지환과 윤서아는 본인이 하루라도 빨리 죽기를 바라왔고 유일하게 아껴 줬던 이민준도 떠나고 없으니 말이다. 다만 이 몰골로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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