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4장 장례식
백인언은 그녀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어두운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호진은, 내가 바보로 보여! 방라미는 돈에만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야. 민서희를 죽여서 자기가 얻을 게 없는 걸 뻔히 아는 사람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으니까 움직인 거라고!”
이가 떨리는 호진은은 기어 오며 말을 건넸다.
“민서희가 죽는다고 나한테도 득이 될 게 없는 건 마찬가지야. 모든 걸 내가 다 가졌는데 민서희가 죽든 말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겠어? 전에 민서희하고 있었던 갈등만으로 모든 책임을 나한테 돌리는 건 불공평해!”
“게다가... 게다가...”
호진은은 눈빛을 번쩍이더니 이내 다른 핑계를 댔다.
“게다가 박지환도 민서희한테 엄청 못되게 굴었어. 그 지하실이 어찌나 더럽고 지저분하며 습한 줄이나 알아. 일반인이 거기에서 한 달만 살았어도 정신이 무너졌을 거야. 심지어 민서희는 그런 환경에서 아기까지 낳았는데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건 지극히 정상이잖아... 악!”
호진은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렸다.
백인언은 갑자기 달려들어 한 손으로 호진은의 머리카락을 위로 잡아당겼다.
극심한 통증이 머리로 직립해 호진은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호진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네?”
백인언은 다시 힘을 주어 호진은으로 하여금 얼굴을 들게 만들었다.
“민서희는 중독으로 죽은 건데 네가 아니면 또 누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해?”
호진은은 몸이 얼어붙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잘 숨겼는데...
“스스로 의학적 재능이 아주 뛰어난 줄 알지? 그래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약을 개발했다고 생각한 거야?”
백인언은 코웃음을 쳤다.
“호진은, 네 능력은 나한테 있어서 병든 개만도 못해.”
호진은은 얼굴이 창백해져 아플 틈도 없었다.
“백인언... 너무... 너무 지나친 행동은 하지 마.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합작하는 관계인데 내가 너한테 뭐 빚진 것도 없잖아!”
그녀는 히스테리를 일으켰다.
“민서희가 죽었으면 죽었지! 죽어도 마땅한 여자야! 그런 여자는 눈에 거슬려서 치워버리는 게 당연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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