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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장 자생 자멸

“민서희 씨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면 박지환은 멀리 떨어진 섬에 있을 거고 그곳 또한 내가 특별히 정한 거라 신호가 없지 뭐예요. 아무튼 당신이 땅에 묻힌다고 해도 박지환은 전혀 모를 것이고 당신의 마지막 모습도 보러 오지 못해요.” 쿵! 두 눈이 휘둥그레진 민서희는 가뜩이나 창백한 얼굴은 순식간에 죽은 재로 변해버렸고 충격과 분노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맞아요.” 호진은은 통쾌하기 그지없었다. “바로 그런 표정이 내가 원하는 거였어요. 그나마 죽기 전에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손가락으로 이불자락을 꽉 움켜쥐고 있는 민서희는 온몸이 벌벌 떨리는데도 침착한 척했다. “내가 당신 말을 어떻게 믿어요? 당신이 나를 죽이려고 해도 백인언 씨가 동의하지 않을 거고 박지환도 당신을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 호진은은 코웃음을 쳤다. “백인언? 백인언이 진심으로 당신을 구해줄 거라고 믿어요? 그 사람은 그저 2층에 있는 미실을 열고 싶을 뿐이에요. 당신의 지문이면 되는데 살아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박지환은...”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위쪽에서 박지환의 소리가 들려왔다. “진은이는요?” 방라미가 답했다. “민서희 씨가 걱정된다면서 지하실로 내려갔어요.” 상대방은 잠시 침묵에 잠겨있다 문이 열렸으나 박지환은 내려오지 않고 말투만 부드러웠다. “진은아, 안에 있어?” “네, 여기에 있어요.” 박지환은 이따금 숨을 가라앉히더니 뜻밖인 듯 걱정스러운 듯 말을 건넸다. “습기도 심하고 추울 텐데 얼른 올라와. 그딴 여자하고 더 이상 말을 섞을 필요 없어. 네가 아무리 잘해줘 봤자 배은망덕으로 되갚을 사람이야.” 호진은은 입꼬리를 올리고 냉큼 답했다. “알겠어요. 잠시 옛정을 나누고 있었어요. 금방 올라갈게요.” 박지환은 알겠다고 한 뒤 미련 없이 문을 닫아 버렸다. 민서희는 마음이 오싹해졌다. 습기가 심하고 추운 걸 아는 사람이 그녀더러 몇 달 동안 머무르게 했으니! 그는 시종일관 호진은만 관심하고 있다!” “민서희, 들었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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