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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장 미실

빈틈없이 굳게 닫혀 있던 책장의 진열대가 열리더니 구멍이 떡하니 생겨 나왔다. 안에 구조가 잘 안 보이는 민서희는 시야가 캄캄하기만 하고 순식간에 생겨난 통로보다도 자신의 손가락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지문을 입력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지문으로 자금을 해제할 수가 있겠는가? 민서희는 너무나 황당스러워 자신의 손을 꽉 잡아 뜨거워질 정도였다. “왜요?” 그녀는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왜 내 지문으로 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건데요?” 박지환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그녀를 품에 꽉 껴안았다. 민서희는 그의 불안정적인 호흡과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마음속이 더 혼란스럽기만 했다. “언제 있었던 일이에요?” 박지환은 턱으로 그녀의 머리 사이를 문질르고 있었다. “잊어버렸어.” 언제부터 이러한 생각들을 했었는지 정말로 잊어버린 그는 어느 하루 소파에 누워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여인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거라고 여겼었다. 민서희는 너무나 갑작스러워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얼떨떨해 있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발버둥 치려 했고 박지환은 나지막한 소리로 말을 건넸다.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머리가 어지러워.” 술에 취한 그는 자신이 아닌 것만 같은 행동들을 이어갔다. 그는 불안정한 걸음거이로 의자 앞으로 다가가 품에 안았던 자세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자세로 바뀌었다. 비록 술을 많이 마시긴 했어도 아기한테 영향이 갈까 봐 행동이 조심스러웠고 옷을 사이에 둔 채 열들이 겹겹이 느껴지고 있었다. 머릿속이 흐리멍덩하기만 한 민서희는 한참이 흘러 겨우 정신을 부여잡고 고개를 들어 활짝 열린 책장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백인언 그 작당들이 원하는 물건들이 존재한다. 혹시나 백인언을 제지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만일 그걸 찾아내면 박지환하고 그녀 또한 누군가에게 통제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민서희는 들어갈까 말까 고민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난 민서희는 희망이 보였다. “박지환 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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