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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장 물러설 곳이 없다

“일방적으로 원해서요?” 민서희는 분노에 휩싸여 머리가 어지러웠다. “망나니!” “망나니?” 박지환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녀를 힐끗하며 담담하게 답했다. “나를 원망할 필요 없어. 어제 너도 즐거웠잖아?” 그 남자는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섰고 민서희는 이를 악물며 베개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다신 박지환의 그 어떠한 말도 믿지 않을 거야! 맹세해! 이번 일은 정말 뜻밖이었다. 적어도 박지환은 약속을 하면 무조건 지키는 사람이라 여겼었던 것이다. 허나 호진은이 박지환의 마음속에 있는 무게를 과소평가했나 보다. 그날 오후 민서희는 호진은이 불러온 아주머니를 만나 뵙게 되었다. 나이는 마흔을 넘지 않은 듯 꽤나 젊어 보였고 움직임도 재빨랐을뿐더러 방에 들어오자마자 공손하게 행동하며 인사치레가 아주 능숙해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방라미라고 소개했다. 박지환은 아주 만족스러운 듯 그녀에게 민서희를 잘 돌보라고 당부했다. 민서희는 되레 답답했는지 자리를 떠났다. 민서희가 떠나기 무섭게 박지환은 서류를 덮었다. “누구를 잘 돌보라고 했는지 기억하지?” 방라미는 멈칫하다 즉시 답했다. “민서희 씨요.” “그래.” 박지환은 잔잔하게 말을 이었다. “돌보기 아주 까다로울 거야. 그러니까 주의를 기울이고 인내심을 가져야 돼.” 방라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마세요. 성격이 까다로운 분들을 꽤 많이 겪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저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으니 아무 문제 없이 잘 돌보도록 할게요.” “그래.” 박지환은 그제야 안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다면 민서희가 너에 대해 한마디라도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면 문제는 너한테 있는 거야. 그때 가서 괜히 얼굴 붉힐 일이 없기를 바래.” 박지환은 돌아서서 집을 나서자 방란은 등곡이 오싹해졌다. 방금... 박지환이 한 말이 무슨 뜻이지? 먼저 그녀가 허풍을 떨게 한 다음 다시 궁지로 몰아넣으며 어디로도 물러설 수 없게 만든 거잖아? 아니지, 박지환이 민서희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호진은이 말햇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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