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4장 왕씨 아주머니는 못 와요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호진은은 유유히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의 식단과 일상생활을 돌보는 아주머니는 따로 모셨으니까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선배는 그저 민서희 씨의 건강과 영양에 신경을 쓰며 순조롭게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고요.”
민서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식단과 일상생활을 돌보는 아주머니?
“저한테는 이미 왕씨...”
“참.”
호진은은 민서희의 말을 갑자기 끊고 안타까워하며 말을 이었다.
“지환 씨, 말한다는 게 깜빡했어요. 왕씨 아주머니의 막내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큰아들은 지금 회사가 파산 직전이라 돌아올 수가 없는 상황이래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오늘 오후에 급히 짐을 싸서 막내아들을 돌보러 병원으로 가셨는데... 아마 더 이상 민서희 씨를 돌보기 힘들 수 있어요.”
민서희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정신이 번쩍 들어 몇 걸음 앞으로 달려들었다.
“네가 그런 거지!”
마치 모든 감정들이 한순간에 몰려들어 진정이 안 되는 그녀는 몸을 격렬하게 떨고 있었다.
“당신이야!”
박지환은 즉시 호진은의 앞을 가로막았고 호진은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눈빛에는 경멸이 섞여 있었다.
“민서희 씨,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왜 이런 일까지 저한테 책임을 돌리려고 그러는 거예요?”
민서희는 울화가 치밀었다.
“가식 그만 떨어! 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어! 큰아들이 파산 위기에 처한 것도 모자라 막내아들은 교통사고라니! 너 말고 또 누가 이런 일을 벌이겠어!”
“지환 씨...”
호진은은 억울한 태도로 박지환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박지환은 차가운 얼굴로 민서희를 내려다보았다.
“그만 미쳐.”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들었고 박지환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진은이가 했다는 증거라도 있어? 진은이가 얼마나 착한데 그런 일을 벌려서 뭐 해! 임신했다고 마구 사람을 모욕하려고 들지 마!”
“모욕이요?”
마음이 식어버린 민서희는 눈물을 꾹꾹 참고 있었다.
“박지환 씨! 당신은 참으로 모진 사람이에요!”
박지환은 개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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