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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장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봐봐

“무슨 장난이야? 해외에서 입수해 온 연극단인데다 오늘은 첫 연극이라 마음대로 스토리를 바꾸지 못해. 뭐가 이상하다고 그래.” 그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도 맞는 말이네. 내가 괜한 생각을 했나 봐.” “그런 걸 수 있어.” 두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화장실을 나섰다. 변기에 앉아 공연을 회상해 보는 민서희는 유독 이상한 건 조연한테 있었다. 조연의 이미지가 중도에 백팔십도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얼굴을 문지르고 화장실을 나갔다. 담배를 피우고 있다 민서희가 나오는 걸 보자 박지환은 담배를 끊고 연기를 없앴다. “가자.” 민서희는 뒤를 따랐고 비서는 훌쩍 떠나고 운전석에 박지환이 앉자 민서희는 자연스레 조수석에 앉았다. 그녀는 안전벨트를 묶으며 물었다. “이게 당신의 목적이에요?” 박지환은 시동을 걸며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물었다. “뭐?” 민서희는 고개를 들었다. “나한테 이 공연의 여주처럼 임신했다고 품어서는 안 될 희망을 품지 말라고 데려온 거 아니에요?” 박지환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고 차 안은 고요하기만 했다. 그러다 신호등에 걸리자 그가 답했다. “나중에 기회가 돼서 눈을 회복할 수 있으면 해외에 가서 이 연극을 다시 한번 봐봐.” “눈이 호강하는 연극이라 귀로 들어서는 전체적인 건 느낄 수 없었을 거야.” 박지환이 동문서답을 해대자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박지환 씨, 내가 묻는 건...” “더 확실하게 말해줘야 알아?” 박지환은 귀찮은 태도로 운전대를 꽉 잡았다. “민서희, 네가 지금 생각하는 그 의도가 맞아. 아니면 내가 그 많은 회사 업무들을 제쳐두고 너하고 공연 보러 왔겠어?” “성격도 느릿느릿하고 사람이 눈치도 무뎌서 너하고 같이 있는 매 순간이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야. 그리고 아기를 임신한 게 무슨 유세라고 헛된 기대는 하지 말라고 충고하려고 데려온 거야.” 참으로 잔인하기 그지없는 말들에 민서희는 돼레 담담하기만 했다. 이 말들을 꽤 오랫동안 기다려왔었던 것이다. “그래요.” 민서희는 얼굴을 돌렸다. “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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