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3장 다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오성추는 통화를 끊어 민서희의 마지막 남은 한 가닥 희망마저 단절해 버렸다.
그는 몸을 돌이켜 말을 건넸다.
“참.”
“사실 고우성 씨 다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요.”
“단지 저희가 일부러 질질 끌면서 소식이 흘려 나가지 않게 하고 있던 거였어요. 그냥 의사를 찾아 수술만 하게 되면 곧 의식을 회복할 건데...”
그는 미소를 지었다.
“당신들이 한 선택이니 어쩔 수 없죠.”
두 눈을 부릅뜬 민서희는 분노가 가슴으로 치밀어 올라 복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더니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몸에는 식은땀이 하염없이 흘렸고 통증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으나 머릿속의 생각은 더없이 명확했다.
그건 소유미과 그 사람들의 거래를 막아야한다는 것이다.
“저기요! 괜찮아요? 무슨 일인데 무릎을 꿇고 있는 거예요!”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다가오는 순간 민서희는 그의 팔뚝을 꽉 잡았다.
“제발 부탁인데 소유미한테 절대로 그 4천만 원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 주세요. 우성 오빠... 다리가...”
눈앞이 캄캄해진 민서희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다시 깨어난 민서희는 소독약 냄새가 코끝으로 흘러 들어오자 자신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는 걸 느꼈다.
곧이어 그녀는 화들짝 놀라 침대에서 내려오려는데 간호사가 급히 제지했다.
“움직이면 안 돼요. 아파서 기절했다는 거 모르세요? 임신한 지 7개월째라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 자칫하면 아기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왜 아기 생각을 안 하세요?”
민서희는 지금 이 시각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휴대폰...”
“뭐라고요?”
민서희는 낮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휴대폰 좀 빌려주실 수 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되돌릴 수 있는 일로 전화를 해야 될데가 있어서 그래요... 부탁드릴게요.”
다급해 보이는 민서희의 얼굴을 보고 차마 거절할 수가 없는 간호사는 민서희가 말하는 전화번호로 걸었고 통화가 연결이 되자 민서희는 서둘러 입을 열었다.
“형수님! 지금 어디예요?”
지친 목소리가 역력한 소유미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