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9장 내일 그한테로 가다
호진은이 물었다.
“어떻게?”
백인언은 그녀의 몸을 훑었다.
“당연히 네 몸을 이용해야지. 너한테 푹 빠져 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상하잖아. 남자는 남자의 본성을 잘 알아.”
“내일 섹시하게 입고 박지환의 별장으로 찾아가 봐.”
백인언의 뜻을 알아챈 호진은은 안색이 삽시에 어두워지더니 달갑지 않은 미소를 띠었다.
“백인언, 무슨 뜻이야? 어젯밤 같이 잠자리를 가져놓고 오늘 바로 박지환한테 보내는 거야? 매정하기도 하지. 어쩐지 옆에 있는 여자는 많은데 오래 가지를 못하더라니.”
백인언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질투해?”
호진은은 고개를 돌렸다.
“질투하는 거 아니거든. 나를 이용하려는 게 무심해서 그러는 거야. 내일 박지환을 만나러 갔다가 내 몸에 있는 흔적들을 발견하고 너한테 따지러 오면 어떡하려고 그래?”
백인언은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더니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끌어안았다.
“박지환한테 들키지 않게 행동할 거라고 믿어. 그리고 사실 내일 만나러 가라고 하는 것도 오늘 나하고 잠자리를 가지며 흔적이 남겨진 여자가 박지환을 만나러 간다는 게... 생각만 해도 통쾌하지 않아?”
호진은은 손끝으로 그의 가슴 근육을 건드렸다.
“나빠.”
백인언은 한껏 애매모호한 눈빛을 보내더니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나쁘다고? 얼마나 나쁜지는 이따가 알 거야.”
구치소에 하루 동안 갇혀 있는 민서희한테 그 누구도 식사를 챙겨준다거나 물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없어 여태껏 굶고 있었다.
그녀는 참다못해 난간을 붙잡았고 경찰관이 다가왔다.
“저기요! 거기서 뭐 하세요? 도망가게요?”
입이 터지고 입술이 창백해진 민서희가 설명했다.
“경찰관님, 하루 동안 물을 안 마셔서 목이 말라서 그러는데 물 좀 떠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너무 배고파요... 여기 밥도 챙겨 주나요?”
“밥이요? 어디라고 밥 타령이에요? 그렇게 버티기 힘들 거면 왜 그런 소란을 피웠대요! 그냥 참으세요!”
“경찰관님! ”
민서희는 애원했다.
“그럼 밥은 됐고 물은 줄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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