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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장 선택을 하다

“민서희 씨가 충분히 고민할 수 있게 하루 정도 시간을 드릴게요. 내일 이 시간에 우리 다시 만나요.” 그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민서희는 그를 불러세우고 썩소를 지었다. “지금 바로 답을 드릴 수 있거든요. 그 4천만 원으로 합의를 볼 생각이 없으니 재판을 열어 절 감옥으로 보내세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변호사는 고개를 돌려 민서희의 결단력 있는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충고하는데 그리 쉽게 결정을 내릴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판결이 내려지만 어떠한 후과가 따를지 알고나 하는 말이에요?” “잘 알아요.” 민서희는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너무나도 잘 아니까 다른 사람의 목숨값으로 제 자유를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무슨 수를 쓰든 마음대로 하세요. 3년이든 5년이든 더 나아가 10년의 형벌을 받게 되더라도 받아들일게요. 아기는 고아원에 보내지는 것도 알고 나중에 제가 형벌을 마치게 되면 최선을 다해 아기를 되찾을 거예요.” 너무나 의외인 결과에 민서희를 노려보고 있던 변호사는 끝내 입꼬리를 올렸다. “민서희 씨, 그 돈은 어차피 민서희 씨 돈인데 그 돈으로 자유를 얻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지금은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며칠 동안 시간이 흐른 뒤면 아마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답을 선택하실 거예요.” 변호사는 돌아서서 떠났고 민서희는 고개를 숙여 두 팔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곧이어 태동이 드리더니 마치 그녀를 위로해 주고 있는 듯했다. “아가야.” 민서희는 부드러운 눈빛을 띠었다. “엄마의 결정을 용서할 거지? 엄마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라 이 4천만 원을 절대... 호진은한테 줄 수가 없어. 엄마도 우리 아가랑 멀리 떨어지는 걸 원치는 않지만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 꼭 찾아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 그녀는 말을 마치고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호진은하고 맞설 수도 없으니 그냥 그녀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자는 마음이었다. 그녀는 이제는 그 누구와도 다툴 여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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