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5장 사적으로 협의를 봐요
경찰관은 무심하게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민서희 씨는 습격이 아니라 고의 상해죄에 해당해요. 더군다나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손을 댔으니 말이죠. 그리고 호진은 씨가 친구분을 다치게 했단 말을 입증할 증거가 있을까요?”
민서희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없... 없어요.”
“그럼 됐죠. 저희 경찰들은 줄곧 증거로 혐의를 입증하는데 증거도 없이 어떻게 저희더러 믿으라는 거예요?”
민서희는 체념했다.
그녀가 아무리 증거가 있다 한들 호진은 쪽에서 충분히 지우고도 남았을 테니 말이다.
호진은이 만일 그녀를 죽이려 한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한참이 흘러 호진은 쪽 변호사가 마침내 도착해 갇혀 있는 민서희를 바라보며 안경을 밀어 올렸다.
“민서희 씨, 지금 민서희 씨 앞에는 두 가지 선택이 놓여 있어요. 하나는 고의 상해죄로 감옥에 들어가서 옥중에서 아기를 낳게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협의를 보는 거죠.”
민서희는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협의요?”
“네.”
변호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방금 협의라고 한 거 맞아요. 의심할 필요 없으세요.”
민서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호진은이 그녀를 괴롭히려던 거 아니었나? 그런데 왜 협의를 원하는 거지? 그러나 만일 개인적으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면 감옥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저는... 협의를 할게요.”
민서희는 입술이 파르르 떨리더니 경계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협의라는 제의를 건네는 조건이 뭔가요?”
변호사는 안경에 빛이 반사되더니 부드럽게 답했다.
“민서희 씨한테는 아주 공평한 제안일 거예요. 호진은 씨가 4천만 원이라는 경제적 보상을 원하고 있어요.”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 민서희는 변호사를 바라보는 눈빛에 분노와 어쩔 수 없는 무기력감이 담겨 있었다.
호진은은 마음이 모질었다.
4천만 원은... 고우성의 목숨을 지키려고 빌려온 액수와도 같았으니 말이다!
“어때요?”
변호사가 물었다.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요. 곧 감옥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몇억 원의 보상금을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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