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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장 돈을 빌려줄게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렸다. “그건 당연히 어떻게 왔으면 어떻게 돌아가야지. 그렇다고 내가 직접 데려다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표님...” “아주머니.” 불쾌한 말투에 얼굴에 한기가 가득한 박지환은 압박감을 물씬 풍겼다. “나이를 봐서 민서희가 왜 여기에 나타나게 했는지 따져 묻지 않는 거예요. 단 계속 민서희를 감싸고 돌 거면 제 생각엔 이 일이 아주머니한테 알맞지 않을 것 같네요.” 왕씨 아주머니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고 민서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왕씨 아주머니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마음은 차가울대로 차가워졌으나 결코 포기할 수가 없는 민서희는 고개를 쳐들고 싹싹 빌었다. “박지환 씨,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돼요? 아기의 체면을 봐서... 6천만 원만 빌려주면 당장 여기를 떠나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게요!” 박지환은 돌아서며 답했다. “두번 말하게 하지 마. 꺼져.” 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인 민서희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절대 박지환 앞에서 다시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 왕씨 아주머니는 즉시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안타까움이 서린 말투로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민서희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주머니, 오늘 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오늘 저는 여기에 없었던 걸로 해줘요.” 왕씨 아주머니는 울먹거리려 했다. “어떻게 오지 않았던 걸로 해요? 저는... 저는 민서희 씨가 돌아오게 되면 이 모든 일들을 되돌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표님이 그 호진은이라는 여자하고는 기껏해야 약혼식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안성촌에서 여기로 달려올 때만 해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던 민서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거예요? 가기 전에만 해도 멀쩡했었는데...”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이 숨이 막혀오는 민서희는 아무런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아주머니는 모르고 있는 게 어쩌면 좋은 걸 수도 있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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