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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장 숨어

“민서희, 억지 부리지 마. 그거랑 이거랑 뭔 상관이야.” 박지환의 준수한 얼굴에는 짜증과 답답함이 섞여 있었다. “이 약혼식은 꼭 치를 거야. 고우성도 찾아줄 거니까 당장 여기를 떠나서 호텔로 돌아가. 그리고 내 명령 없이는 나올 생각하지도 마.” “호진은 손에 들어간 우성 오빠가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지환은 눈을 비스듬히 뜨고 대꾸를 하지 않았다. 민서희는 화를 못 참고 그를 내리쳤다. “박지환 씨! 계속 이대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거예요! 저는 당신이 전부 다 까먹었을 거라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우성 오빠가 전에 당신한테 얼마나 잘 대해줬는데 우성 오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박지환은 마구 호둥대는 그녀의 손을 짜증스레 붙잡고 옷장에 밀치자 양복은 쪼글쪼글해져 기분은 불쾌하기 그지 없었다. “그만해! 누가 너더러 날 찾아오래! 병원에서 가만히 아기를 낳고 돈만 챙겼으면 됐잖아? 아니야? 민서희, 이건 네가 스스로 자초한 거야!” 박지환이 귀에 거슬리는 말들을 퍼붓자 충격을 받은 민서희는 이가 떨렸다. “당신...” “그래. 내가 나쁜 놈이야. 그러니까 내가 더 심한 짓을 하기 전에 여길 떠나는 게 좋을 거야.” 백인언의 말을 따라 소란을 피우고 싶지는 않지만 고우성이 그들 손에서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민서희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못 가요. 우성 오빠를 보기 전까지 아무 데도 안 갈 거예요. 여기를 주야장천 지키고 있을 거니까 정 나를 쫓아내고 싶으면 내가 바로 뛰쳐나가 약혼식장에서 돌아다닐 수도 있어요.” “협박이야?” “내 결심을 알아달라는 거예요. 지금의 나한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우성 오빤데 우성 오빠를 위해서라면 명성 따위 필요 없어요. 하지만 호진은은 아닐걸요?” 박지환은 차갑게 그녀를 쳐다보고 있던 그때 문 앞에서 갑자기 사람 소리가 들렸고 호진은의 수줍은 목소리가 아내 들려왔다. “지환 씨 여기 있어? 옷만 갈아입고 기다릴 거야.” 옆에 있는 사람들은 호진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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