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1장 응당한 대가를 얻을 거예요
민서희는 손아귀에 땀이 솟았다.
“사람... 찾으러 가는 거예요.”
백미러로 민서희를 힐끗한 운전기사는 눈이 비록 안 보이는데도 아름다운 미모가 훤히 드러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외모로든 품위로든 어디 하나 빠짐없이 훌륭하니 아마도 회의장에 들어가야 할 사람인 가 보다 하고 판단했다.
운전기사가 말을 건넸다.
“초청장은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거 알죠? 많은 사람들이 초청장이 없어서 홀은 물론이고 대문 입구도 들어가지 못했거든요.”
“초청장...”
얼굴이 땀범벅이 된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다. 초청장이 없다고 포기해야 하는 건가?
차에서 내리고 택시비를 건넨 민서희는 예식장 밖에 기자들로 빼곡하다는 걸 확인했다.
밖에 서서 눈이 잘 안 보이는 그녀는 겨우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갈 수 있었고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민서희 씨.”
그 남자는 경망스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예상치 못한 동작에 깜짝 놀란 민서희는 그 남자의 목소리가 어딘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절박하게 눈을 치켜올리고 앞에 있는 남자의 모습을 확인하려고 했다.
백인언은 입꼬리를 올리며 예쁘게 웃었다.
“왜요? 몇 개월 보지 못했다고 제 목소리를 잊어버리신 거예요?”
민서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당신!”
박지환에게 최면을 건 남자가 대범하게 약혼식 현장에 나타났다는 사실에 그녀는 충격이면서 의아했다.
호진은이 초청한 건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거란 확신이 있는 건가?
너무나 충격을 받은 민서희는 손을 빼는 것조차 까먹었다.
백인언은 틈을 노려 그녀의 손등에 입맞춤을 했다..
“민서희 씨,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백연 약업의 집권자인 백인언이라고 합니다.”
칼에 찔린 듯 민서희는 손을 재빨리 빼내고 치마로 닦고 있었다.
그리고 남은 건 당혹스러움이었다.
“어떻게 여기에 대범하게 나타날 수가 있죠?”
백인언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거야 초청을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민서희 씨야말로 차에서 내릴 때부터 넋이 나가 있던데 도움이 필요한 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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