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4장 중기의 행적을 몰라요
민서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자꾸 잠결에 깨어나서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근데 이참에 일찍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 안성촌에 도착하면 괜찮아질 거예요.”
“그래.”
고우성은 손을 비비며 미래를 꿈꾸었다.
“호준의 방이 비어있으니까 일단 거기에서 머무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나하고 유미가 네가 전에 살던 집을 튼튼하고 포근하게 재건축을 하고 난 다음에 넘어오도록 해. 이렇게 되면 아기가 태어나고 지낼 곳이 편안하잖아.”
“민폐 아닌가요?”
민서희는 당황스러웠다.
“재건축하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괜히 저때문에 낭비하지 말아요.”
“그게 왜 낭비야? 여동생하고 아기를 위해서 힘을 보내는 건데 당연한 거지. 그리고 호준이가 옆에서 도와줄 거니까 힘들지도 않아.”
입술을 오므리고 있는 민서희는 그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정 난처하면 아기가 태어나고 적당한 직업을 찾아서 돈을 벌어. 전에 피아노를 잘 친다고 전해 들었었는데 리조트에 마침 피아니스트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거기에서 일하면 월급도 많이 받을 거고 나중에 돈을 많이 모아서 갚도록 해.”
두 사람은 이야기하다 곧 일 층에 도착했다.
고우성은 짐가방을 트렁크에 신고 민서희를 차에 타게 하려고 조수석 문고리를 잡고 있던 그때 두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그를 차에 깔려 꼼짝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봐요! 뭐 하는 거예요?”
화들짝 놀란 민서희는 경고를 했다.
“그 손 놓지 않으면 경찰서에 신고할 거예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 한 그림자가 다가왔다.
비록 시야가 흐릿하긴 하지만 민서희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한기를 뿜고 다가오고 있는 그를 보며 그 두 사람은 대표님이라 칭했다.
숨이 턱턱 막혀오는 민서희는 정신을 간신이 붙잡고 있었지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지환 씨, 뭐 하는 거예요?”
그녀는 이를 악물고 질책했다.
“당신이 떠나라고 해서 떠나는 거고 당신 뜻대로 당신한테서 멀어지려고 하는 건데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그녀를 내려다보며 얼굴빛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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