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1장 혼자 내려올래요 아니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오늘 여기로 올 때 뒤돌아본 적 있어?”
호진은은 겨우 정신을 차렸다.
“뭐?”
미련한 여자.
백인언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너 미행 당했어.”
“뭐라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든 호진은은 일어나려고 몸부림쳤지만 백인언의 힘에 눌려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이상하게 행동하면 들킬 게 뻔해. 지금 동영상을 찍고 있을 수 있으니 당장 박지환한테 전화해.”
호진은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미쳤어? 가서 차에 있는 사람을 잡을 생각을 해야지 박지환한테 전화해서 뭐 해?”
백인언은 입꼬리를 올렸다.
“나하고 같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네가 전화를 걸어야 저 사람 전화가 통하지 않잖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호진은은 뒤늦게 깨닫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박지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백인언은 흐려진 눈빛으로 호진은하고 연기를 이어갔다.
차 안에서 그들의 행각을 동영상으로 보존한 중기는 박지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호가 가질 않았다.
“젠장.”
어쩜 하필 이 순간 전화가 통하지 않는지 분하기만 한 중기는 이마에 땀이 솟구쳤다.
그는 동영상을 압축해 박지환에게 보내려 했는데 전송 실패라는 알람과 함께 휴대폰에 신호가 끊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데이터가 정상이었었는데 혹시 누가 주파수를 끊는 무언가를 사용한 건가...
순간 소름이 돋아 시동을 걸려하던 중기는 바퀴가 터졌다는 걸 발견했다.
곧이어 그가 고개를 돌리자 수십 명의 사람들이 그의 차를 둘러쌌고 호지은과 백인언이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중기가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던 호진은은 자신의 세심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나마 백인언이 먼저 알아차렸으니 다행이지 안 그러면 큰코다칠 뻔한 것이다.
백인언이 물었다.
“저 남자 알아?”
호진은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박지환 밑에서 일하는 부하야.”
그녀는 말을 마친 뒤 이마를 찌푸리고 억울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중기 씨, 제가 중기 씨를 건드린 적도 없는데 왜 몰래 저를 미행한 거예요. 제 동의도 없이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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