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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그 강아지 제가 죽였어요.

가증스러운 말투에 더 이상 그녀와 엮이기 싫은 민서희는 문 앞에 놓인 캐비닛에 상자를 올려놓고 돌아서서 방문을 나서려 했다. “민서희 씨.” 윤서아는 그의 이름을 부르곤 입꼬리를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가 그리 급해요? 오래간만에 파티까지 왔는데 좀 둘러보시지 그래요?” “싫은데요.” 민서희는 무뚝뚝하게 답을 했다. 여태껏 그녀는 상류사회의 부와 화려함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었고 그때 당시 오직 박지환을 사랑해서 그의 아내가 되었던 것이다. 다만 현재는 그 정도의 기대마저도 사라진지 오래다. 그녀는 평온하게 입을 열었다. “목걸이는 대령해 드렸으니까 윤서아 씨께서 다른 부탁이 없으시면 먼저 가 볼게요.” “있는데요.” 더욱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윤서아는 우아한 자태로 휴대폰을 내들며 휴대폰 동영상 시작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처절하게 울부짖는 강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떠나려던 민서희는 발걸음을 멈추자 삽시에 발끝에서 피가 미친 듯이 솟구쳐 오르는 것만 같았다. “이 소리 익숙하죠? 강아지 이름이 뭐더라?...안랑? 아휴, 죽기 전에 얼마나 비참했는지 몰라요, 배가 찢어진 건 둘째 치고 숨 끊기 직전에 팔 다리마저도 다 찢겨 졌으니, 찍힌 동영상엔 강아지가 별장만 쳐다보고 있던데, 그쪽이 구해 주길 기다린 거 아니었을까요? 아마도 눈 감기 전에 민서희 씨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거 같거든요.” 하늘이 무너져 내려가는 민서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몸을 벌벌 떨며 돌아서서 울먹거렸다. “동영상은 어떻게?” 윤서아는 눈웃음을 쳤다. “맞춰 볼래요? 내가 왜 이 동영상을 갖고 있고 모든 과정을 이토록 세밀하게 꿰뚫고 있느지 한 번 맞춰 보세요.”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민서희는 억눌린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당신이죠! 당신이 안랑한테 그랬던 거죠!” “어머, 그런 죄명은 제가 감당이 안 돼요, 그때 저랑 지환 씨가 뮤지컬을 보고 있었는데 무슨 수로 그깟 강아지한테 손을 대요.” 윤서아는 혀를 차더니 입가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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