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8장 호진은을 조심해요
“중기 씨가 제 말을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박지환 씨는 진정한 박지환 씨가 아니에요.”
얼떨떨하기만 한 중기는 입가가 움찔거렸다.
“민서희 씨는 무슨 그런 농담을 해요. 지금 눈앞에 있는 대표님이 진정한 대표님이 아니라니...”
“적어도 전에 박지환 씨가 가지고 있던 의식이 없는 건 확실해요.”
민서희는 이를 악물었다.
“박지환 씨가 호진은한테 최면을 당한 거예요.”
중기는 난감하면서도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민서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하는 말들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게 진실이에요. 절 믿어달라는 게 아니라 중기 씨가 앞으로 박지환 씨 옆에서 신중했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박지환 씨가 중기 씨를 곁에 두었다는 건 신분에 보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중기 씨도 호진은 씨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돼요. 저는 내일... 떠날 거예요.”
중기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어리둥절해 있다 민서희가 떠난다는 말에 몸이 뻣뻣해졌다.
“민서희 씨, 어디로 가요? 민서희 씨가 떠나면 대표님은 어떡해요?”
불쑥 내뱉은 말에 중기는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박지환이 뭐가 어떡한다는 건지?
옆에 호진은이 있잖아...
중기는 박지환이 호진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아마도 어느 정도 느꼈었던 걸 수도 있다.
민서희는 눈에 훤히 보이는 속도로 안색이 어두워졌고 가벼운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글쎄요. 저조차도 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한데요... 어찌 됐든 아기는 무사히 나아야 하니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면서 지켜봐야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박지환 씨가 굳이 호진은 씨하고 결혼하겠다고 하는 거면 제 능력으로 제지할 수도 없고요. 설마 저더러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라는 건 아니겠죠?”
난처해진 중기는 자신의 이상한 물음을 직감하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네요... 대표님이 호진은 씨하고 결혼하기로 했으니 민서희 씨가 떠나는 게 어쩌면 가장 적절한 선택이니까요.”
민서희는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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