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6장 안성촌으로 돌아가서 생활해
마음이 복잡한 민서희는 감동에 겨우면서도 두려움이 앞섰다.
고우성과 소유미가 이유 불문하고 그녀를 친동생처럼 대해주며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죽 있어서 감동스러운 것이다.
그와 동시에 고우성과 소유미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운 것이고 말이다.
고우성은 그녀의 갈등을 눈치채고 설득했다.
“너를 한성에 내버려두고 나 혼자 안성촌에 돌아가지 못해. 유미가 널 잘 챙기라고 했는데 박지환이 쓰레기란 걸 알고도 널 여기에 버리고 갈 수 없어.”
“나하고 같이 돌아가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민서희는 순간 박지환하고 리조트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박지환이 그녀하고 이러한 화제들로 대화를 나눴었는데 그때 그녀는 아기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갈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했었다.
그러니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같이 가요.”
고우성은 의아해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잘 생각했어. 우리하고 같이 살면 되니까 내일 출발하자.”
“내일은 안 돼요.”
“한 가지 확인해야 될 일이 있어서 그래요. 그것만 해결하면 따라갈게요. 늦어도... 모레는 떠날 수 있어.”
그녀는 박지환이 변한 이유를 알아야만 했다.
그가 그녀를 속이는 건지 아니면...
고우성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겠어. 한성에서 오래 지냈으니 해결해야 될 일도 많고 연락할 사람도 있을 텐데 내일 내가 옆에서 따라다니며 널 지켜줄게. 그리고 네가 떠나자고 할 때 출발하자.”
민서희는 감동이었다.
“우성 오빠, 고마워요.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별말을 다 하네. 호준이가 나한테 어느 정도 보탬이 됐어.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몇백만 원이나 계좌 이체를 해 준 거 있지? 그러니 그 돈을 위해서라도 너한테 잘해줘야 하는 거야.”
민서희는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두 명이나 되네요.”
고우성을 눈치껏 식사 시간에 맞춰 민서희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고 민서희는 식사를 마친 뒤 침대에 누워 밤새 잠을 설쳤다.
안성촌에 가서 이러한 결말을 얻게 되는 걸 알았더라면 민서희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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