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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장 머리에 중상을 입다

박지환은 문을 열고 민서희를 끌어안아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민서희의 얼굴을 코트로 가렸고 빗물은 그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어내려 바람이 불어오는 순간 그의 남은 체온을 사정없이 떨어뜨리며 볼 수 없는 아픈 상처들을 잘라냈다. 이런 빗줄기로 그는 거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귓가에 훅훅 소리와 빗물 소리가 함께 들려오던 그는 품속에 있는 그녀가 움찔거리며 잘고도 부서진 소리를 내는 걸 겨우 들을 수 있었다. “박... 박지환 씨...” 민서희가 아직 이성을 잃지 않은 것에 놀라운 박지환은 길가의 자갈을 밟으며 조심스레 앞으로 걸어갔다. “서희야, 겁낼 거 없어. 이따가 내가 병원으로 데려다줄게.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절대 널 내 앞에서 사고를 당하게 하지 않을 거야.” 민서희는 허약한 손끝으로 굽혀진 그의 팔을 잡았고 박지환은 본능적으로 다가와 그녀의 입가에 귀를 댔다. “돌아가요... 당신 몸으로... 못 버텨요...” 애초에 그녀 때문에 박지환의 몸이 점점 허약해진 것이다. 그녀가 민영매를 굳이 데리고 오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탓에 박지환이 몸이 망가진 데다 최면에 걸려 자신의 의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에 놓였으니 말이다. 그녀는 박지환이 더 이상 몸이 망가지는 걸 원치 않았다. 이토록 악렬한 날씨에 그의 몸에 한기가 더욱 심각해지게 되면 과거의 병근을 더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민서희는 그 결과를 감히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어리둥절해 있다 눈시울을 붉힌 박지환은 더욱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답했다. “자기 여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남자가 무슨 남자야? 꼭 병원으로 데려다줄게. 조금만 더 버텨!” 민서희는 무기력하게 고개를 가로저었고 곧이어 칼날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스러움에 몸을 구부리더니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어 입술을 꽉 깨물었다. 박지환은 통증이 심해진 그녀를 보며 마음이 지끈거려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날씨가 더욱 나빠져 앞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찬 바람과 비의 습격으로 인해 이마가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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