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4장 홀리지 못했네
그녀는 방키를 박지환의 옷 주머니에 넣어주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여자 친구한테 대한 충성심이 아주 대단하네요. 근데 임신을 했으니 조금 불편하지 않나요? 저만 드릴 수 있는 게 있을 텐데 괜찮으시다면... 제가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박지환은 그 방키를 꺼내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남기자 허연유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리 도도한 남자라도 무조건 그녀한테 홀리기 마련이다.
박지환이 먼저 자리에 들어와 앉고 나니 허연유가 뒤따라 앉았다.
민서희가 박지환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 음식이 다 식었잖아요.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어요?”
박지환은 허연유를 힐끗 쳐다보았고 혀연유가 윙크를 보내자 그는 고개를 숙이고 나이프와 포크를 손에 쥐었다.
“별일 아니야. 화장실을 찾느라 조금 헤맸던 것뿐이야.”
고개를 끄덕인 민서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수프를 떠먹었다.
박지환은 스테이크를 잘라 민서희에게 건네준 뒤 다시 스스로의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다.
허연유는 다리를 흔들먹거리며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박지환 씨가 이토록 잘해주는 걸 보니 참 부럽네요. 두 사람 사귄 지 오래됐어요?”
민서희는 잠시 고민했다.
“안지는 오래 됐는데 정식으로 사귄 지는 아마 반년밖에 되지 않았을 거예요.”
허연유는 입을 틀어막았다.
“반년밖에 안 됐는데 어쩜 노부부같이 사이가 좋아 보일 수가 있어요?”
민서희는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민서희가 배가 쑤셔오자 박지환은 종업원을 불러온 뒤 민서희를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가라고 시켰다.
민서희가 떠나고 박지환은 주머니 속의 방키를 꺼내 책상 위에 던졌다.
허연유는 얼굴이 갑자기 난처해졌다.
노승일은 그 카드를 손에 들었고 허연유는 이를 악물며 물었다.
“박지환 씨, 이게 무슨 뜻이죠?”
박지환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별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댁 남자 친구한테 댁이 어떤 여자인지 알려주고 싶어서요.”
“그리고 자신의 매력에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에요? 당신 같은 여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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