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8장 이건 너한테 내리는 벌이야
고우성도 정신을 차리고 미간을 찌푸렸고 박지환을 껴려하던 눈빛마저 안쓰러워졌다.
“그래서 박지환 씨가 저를 그토록 경계했었던 거였네요... 서희 너... 가 문제였네!”
“호준이랑은 언제 또 그런 일들이 있었어? 근데 다 지나간 일이고 박지환 씨하고 함께 하기로 한 이상 다른 남자를 생각하면 안 되지. 박지환 씨가 돈도 많고 잘생긴 데다 너한테마저 잘 대해주는데 이런 남자를 또 어디 가서 찾아?”
“맞아요. 서희 씨.”
풀이 죽고 억울해 보이는 박지환을 바라보고 있던 소유미는 안쓰럽기 그지 없었다.
“임신을 했으면 모든 과거는 싹 다 잊어버려요. 보신그룹의 집권인인 박지환 씨가 서희 씨를 위해 여기 작은 동네에 와서 잡초마저 제거하고 있는데 뭘 더 바래요! 박지환 씨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가정을 잘 꾸려나가고 버린다느니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맞아, 버린다는 말은 하지 마.”
민서희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버린다는 말은 소유미가 꺼낸 거잖아? 내가 언제 한 마디라도 언급한 적이 있었다고!
박지환은 간신히 감정을 회복한 뒤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두 분 고마워요. 언젠가는 서희도 제가 괜찮다는 걸 잘 알 거예요. 그때면 밖에 있는 들풀들한테 마음도 안 줄 거고 나하고 결혼해서 안정된 가정을 꾸릴 거라 믿어요.”
민서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박지환 씨?”
고우성과 소유미는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박지환 씨, 맞는 말이에요. 서희 씨가 감동하고 있을 거예요.”
“서희가 박지환 씨한테만 몰두할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옆에서 잘 지켜볼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이따가 호준한테서 전화 오면 두 사람 아기도 있는데 더 이상 끼어들지 말라고 톡톡히 충고해 둘게요.”
“두 사람 진심으로 고마워요.”
박지환은 민서희를 끌어안은 채 방을 나섰고 소유미와 고우성은 그들을 축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당 문이 닫히자 민서희는 박지환한테서 벗어나왔다.
“박지환 씨!”
그녀는 참을 수 없었다. 소유미하고 고우성은 박지환이 거짓으로 불쌍한 척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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