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1장 당신하고 같이 이겨나갈 거예요
박지환이 한마디씩 말을 내뱉을 때마다 민서희는 천만 배나 슬펐다.
최면에 걸린 사람은 박지환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상황을 잘 헤아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민서희는 숨소리가 무거워졌다.
“지금 상황을 유지하다 옛날로 돌아갈 기회를 찾아봐도 되잖아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당신을 되돌릴 기회마저 잃을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녀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환 씨, 내가 무서워서 그래요. 당신을 불구덩이에 밀어 넣은 사람이 내가 될까 봐 너무 겁이 나요.”
곧이어 민서희는 그 남자의 품에 안겼고 민서희도 그를 꽉 껴안았다.
박지환은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확고한 눈빛을 띠었다.
“민서희, 평생 누군가의 속임수에 눈이 멀어 살아가고 싶지 않아. 너한테 관한 일부분 기억을 잃게 만든 놈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널 다치게 할 수도 있어.”
“나는 남의 칼이 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정말로 멍청해지면 그놈들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거 아닐까? 어찌 됐든 내 옆에 네가 있는데 언젠가는 기억을 회복하겠지.”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혔고 박지환은 그녀를 놓아주다 그녀의 새빨갛게 달아오른 눈가를 문지르며 웃음을 터뜨렸다.
“장난이야. 그놈이 직접 나서서 너한테 충고를 줄 정도면 초조해졌다는 의미인데 아마도 내가 잃어버린 기억들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상황이 그놈한테는 관건일 수도 있어. 아니면 내가 멍청해지는 걸 원하지 않는 걸 수도 있고.”
“내가 정말로 멍청해지면 그놈들이 알아서 날 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려고 애를 쓸 거야. 그러니까 한번 실험해 보고 싶어.”
결단을 내리면 되돌릴 길이 없는 박지환의 성격을 아는 민서희는 가슴이 아려왔다.
“그래요.”
민서희도 결정을 내렸다.
“당신이 어떤 길을 선택하던 내가 옆에 있을게요. 기껏해야 당신이 바보가 된다는 건데... 내가 먹여 살리면 되죠.”
그녀의 담담한 박지환으로 하여금 기분이 들뜨게 했다.
두 사람은 꽤 오랫동안 손을 맞잡고 있다 차에 시동을 걸었다.
민서희는 임신을 해서 그런지 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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