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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장 널 놓아줄게

말을 마친 박지환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괴로워했다. 민서희는 충격을 받았다. 박지환은 모르지만 그녀만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녀는 박지환이 최면에 걸려 암시를 당한 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그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이러한 선택까지 했다니... 민서희는 시큰거리는 눈빛을 보내며 박지환을 끌어안고 흐느껴 울었다. “지환 씨... 지환 씨...” 그녀는 그의 이름을 읊으며 마음속으로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되새겼다. 자신이 늑대를 집으로 들여 박지환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약을 먹은 것이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던 몸이 나날이 허약해져 버렸으니 말이다. 박지환은 잠시 경악하다 눈을 감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나 여기에 있어.” 그는 잠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민서희, 네가 하는 말들이 진짜인지는 나도 헷갈려. 우리가 사랑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기억도 없고...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네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는 느껴져.” “다만 왠지 모르게 호진은의 눈물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고 걱정이 돼.” “호진은이 울면서 뛰쳐나가는 순간 이성을 놓게 된 거야.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널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네 눈을 제대로 주시할 수도 없었어...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 “나도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을 주고 싶지 않아. 양다리를 걸치는 건 더더욱 싫고 말이야. 근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내 마음이 이해가 안 돼...” 자신의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그는 어수선하고도 무기력한 말들로 필사적으로 설명을 늘어놓고 있었다. 더욱 가슴이 지끈거리는 민서희는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알아요. 나 다 알아요. 지환 씨... 다 이해해요.” 그가 지금 자신보다 천 배 만 배는 고통스러울 거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박지환은 그녀의 손을 잡고 탐스럽게 얼굴을 비비며 그녀의 향기를 맡고 있었다. “미안해. 민서희, 나한테 시간을 좀 줘. 내가 만일 계속 이대로 갈팡질팡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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