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0장 아까 그 여자를 조사해
눈앞에 있는 여자가 심란연의 동생이라는 사실에 민서희는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마음이 복잡할뿐더러 진동연 주변의 관계선이 너무 어수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 휴대폰을 건네주었고 심영이 친절하게 말을 건넸다.
“눈도 안 보이는데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 집이 어디예요?”
민서희는 주소를 알려줬고 심영은 그녀와 나란히 걸어가던 중에 민서희는 발걸음을 멈추고 기침을 했다.
심영이 다가오자 민서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심영 씨, 죄송한데 진동연 씨한테 전해줘야 될 일이 하나 있어요. 서이준 씨가 독일 연구소에 간 뒤로 자취를 감춘 채 연락이 안 돼요.”
“제 생각엔 납치를 당한 게 아니면 무슨 이상한 수단에 걸려든 것 같은데 어찌 됐던 저는 독일로 손을 뻗을 수도 없으니 독일에서 잠시 생활했었던 진동연 씨한테 서이준 씨의 행방을 조사해 달라고 제가 부탁하는 거라고 해주세요.”
심영이 알겠다고 한 후 목소리를 높였다.
“배가 아파요? 미녀 아가씨가 잘 버티셔야지 임신한 분이 괜히 기절해버리면 제가 어디 가서 해명할 수도 없게 돼요.”
두 사람이 멀어져가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한 남자가 꽃밭에서 나와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전화를 걸었다.
“민서희와 단둘이 있을 시간을 얻지 못했어요. 별장에서 나와 근처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한 여자가 옆에 와서 앉아 있었거든요.”
“아주 인성도 깊고 민서희하고도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심리 치료사도 소개해 주더라고요.”
“근데 젠장! 민서희가 이번에 박지환의 시선에서 무조건 멀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 행인이 소개해 준 심리 치료사가 아주 효과가 있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서희가 스스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어요.”
그쪽에서 잠시 침묵이 흐르다 입을 열었다.
“민서희가 그 심리 치료사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눈 거야?”
그 남자가 답했다.
“대화 내용은 못 들었는데 통화 중에 민서희가 울고 있었어요. 제 사촌 동생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때 하고 비슷한 반응이었고요.”
“특이한 행동은 없었어?”
그 남자는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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