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9장 박지환은 최면을 당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진동연 씨한테...”
“아니에요.”
민서희가 무슨 말을 할지 아는 진동연은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민서희 씨, 잘 생각해 봐요. 지환이가 민서희 씨를 얼마나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바로 다른 여자한테 마음을 줄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그 여자가 바로 지환이의 몸을 망가뜨린 주범이잖아요.”
멍해진 민서희는 입술을 깨물었고 진동연이 말을 이었다.
“심란연한테서 최면술에 대한 걸 전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기법으로 한 사람이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한테 호감을 갖게 된다고 했어요. 자기 의지대로 통제할 수도 없고요.”
얼굴이 삽시에 하얗게 질려버린 민서희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이를 꽉 깨물더니 고개를 숙여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진동연 씨... 말은 박지환 씨가 최면에 걸려 호진은한테 호감이 생긴 거고 그 호감을 스스로 통제할 수도 없게 됐다는 건가요?”
“맞아요.”
진동연이 답했다.
“일단 최면에 걸리게 되면 그놈들이 지환이한테 손을 댈 거예요.”
“지환이 건강이 나날이 허약해져 가는 것도 그놈들이 움직였다는 증거예요. 저는 그래도 지환이가 조금은 더 오래 버틸 줄 알았는데 그놈들이 은서경의 목숨을 빼앗아 박지환의 정신력을 완전히 무너뜨릴 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지환이가 지금은 이미 최면에 완전히 빠진 상태이고 일종의 암시를 얻게 되었어요.”
“호진은한테 호감이 생긴 것도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최면으로 인해 강압을 당한 거예요.”
민서희는 깊은 충격에 빠져 이를 악물며 온몸을 떨었다.
박지환이 결국은 최면에 걸린 거라니...
서이준한테 전해 들은 것에 의하면 최면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되는 일이 건강을 무너뜨리고 약물을 지속적으로 먹이는 것이었다.
이건 민영매의 행위와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민영매가... 민영매가 박지환의 건강을 나날이 해치고 있었고 또 민영매가 박지환이 최면을 당할 수 있게 만들어 고통에 빠지게 만들었다.
민서희는 얼굴을 가리고 가볍게 흐느껴 울고 있었다.
진동연은 그녀가 진정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렸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