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9장 대표님이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민서희 씨를 바라봤어요
민서희는 얼떨떨해졌고 왕씨 아주머니는 다시 그의 손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소매를 걷어 올렸다.
“여기 팔에도 잔뜩이에요. 혹시 알레르기예요?”
“네.”
박지환은 손을 빼내고 개의치 않게 말을 건넸다.
“제 방 침대 옆 첫 서랍 안에 알레르기 약이 있으니까 가져다주세요.”
“그래요. 금방 가져다드릴게요.”
발걸음이 빠른 왕씨 아주머니는 급히 위층으로 올라갔고 박지환은 두 걸음 걸어가다 뒤를 돌아봤더니 민서희가 시선을 아래로 떨군 채 미안함과 불안함이 표정에 가득해 보였다.
박지환은 손을 내밀었다.
“들어오지 않고 거기 서서 뭐 해?”
민서희는 뒷걸음질 치며 후회막심한 어조로 답했다.
“나 때문이에요. 가게에서 분명 잘 청소해 놓았으니 거기에서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아마도 내 손을 잡고 오느라 알레르기가 생긴 거잖아요. 내가 일찍 그걸 눈치챘어야 되는데...”
박지환은 엄지손가락으로 쉴새없이 말을 내뱉는 그녀의 입술을 눌렀다.
“네 말대로라면 먼저 네 손을 잡은 내 죄가 더 큰 거 아니야?”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고 박지환은 시선을 돌렸다.
“작은 알레르기가 가려운 건 외에 다른 증상은 없어. 그냥 약만 먹으면 나을 수 있는 거니까 네 스스로 탓하지 말고 혼자서 감당하려 들지 마.”
아래층으로 내려온 왕씨 아주머니는 두 사람이 알콩달콩하게 붙어서 속삭이는 걸 보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박지환이 민서희의 손을 놓자 천천히 다가왔다.
“대표님이 가져오라던 약이에요. 물 떠올게요!”
박지환은 약병을 비틀어 열었고 민서희는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목욕을 하여 강아지 털이 없도록 한 후에야 안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부엌으로 가서 왕씨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오늘 갈아입은 옷들이 강아지 털이 많아서 세탁소에 따로 가져가서 씻어야 돼요. 지환 씨가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왕씨 아주머니는 손을 닦고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내일 그 옷들을 세탁소로 가져갈게요.”
민서희가 알겠다고 하자 왕씨 아주머니는 또 가십거리를 참지 못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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