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장 생각 좀 하고 말 해
민서희는 무감각하게 옷을 입고 박지환과 함께 계단을 내려왔다. 마침 이때, 대문에서부터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들려오더니 윤서아가 걸어와 웃으며 말했다.
“지환 씨가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어요. 뒤가 하이라이트였는데 못 봤잖아요.”
“주인공의 그 미친개 결국 죽었어요. 사지가 다 뜯겨서 죽었는데 완전 사이다.”
윤서아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
민서희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윤서아를 향해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졸랐다.
“당신은 사람도 아니에요! 강아지일 뿐이었다고요!”
“민서희!”
“민서희 씨!”
갑자기 발생한 상황에 윤서아는 테이블에 부딪혔고 민서희는 광기가 가득하여 그녀의 목을 졸랐다.
결국 박지환이 그녀를 떼어내고 매정하게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서아야, 괜찮아?”
민서희는 머리를 계단 손잡이에 박아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그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쁜 짓을 저지르고 일부러 도발하다니...... 윤서아가 원하는 게 바로 이게 아닌가? 민서희의 멘탈붕괴.
“지환 씨......”
윤서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손으로 목을 감싸고 겁에 질린 듯 민서희를 바라보았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 왜 갑자기 나한테......”
박지환은 푸르딩딩한 얼굴로 민서희를 노려보며 말했다.
“민서희, 사과해!”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소리가 뒤엉켜져 그녀를 괴롭게 했다.
윤서아의 도발, 안랑의 울음소리, 박지환의 호통소리......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강아지를 죽인 사람한테 내가 왜 사과해야 해요!”
“강아지가 죽었어요?”
윤서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민서희 씨,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박지환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민서희, 미쳐도 곱게 미쳐. 이미 CCTV 돌렸어. 네가 문을 잘 닫지 않았고, 강아지가 뒷마당으로 갔는데 뒷마당의 구멍으로 노숙자가 들어와 강아지를 죽인 거야. 확실하게 찍혔으니까 서아와 아무 상관없어!”
상관이 없어?
민서희는 머리가 하얘졌다.
노숙자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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