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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장 눈 가리고 아웅

“그렇게 불러줘서 고마워. 듣기 좋아.” 민서희는 궁색해졌다. 정 의사는 입을 떡 벌리고 눈앞에 조금의 날카로움도 비추지 않는 게 박지환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정말로 은서경의 말대로 행동에 옮겼다면 후회막심이었을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올바른 선택을 감탄하고 있었다. “금방 올 거야.” 박지환은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어떠한 이유가 됐든 늘 네 옆에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마음속 불안함이 박지환의 말 한마디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민서희는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하긴, 뭐가 걱정이겠어? 어차피 박지환은 늘 내 옆에 있을 건데. “그래요.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쉬고 있을 거니까... 일찍 돌아와요.” 박지환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는 거실의 모든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러자 정 의사는 가장 먼저 앞장서서 허겁지겁 달려 나갔다. 박지환이 양복을 정리하고 나가자 마당에 있던 은서경은 가끔 입을 가린 채 창백한 얼굴로 기침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고 있던 양복 외투를 벗어 걸쳐주었다. 눈앞의 여인이 하마터면 그의 아내와 아이를 망칠 뻔하긴 해도 결국은 그를 낳은 어머니고 심지어 남은 시일도 많지 않으니 말이다. “입으세요.” 은서경은 박지환이 들고 있는 양복을 보고 잠시 눈을 감았다. “괜찮아. 이거 입는다고 얼마나 더 살겠어?” 시종일관 차가운 얼굴이던 박지환은 그 말에 마음이 움직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니까 젊은이들한테 피해를 끼치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사셔야죠.” “서희가 권력자에게 빌붙으려고 나한테 왔다고 해도 그건 내 일이잖아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기꺼이 받아들였을 거예요. 그런데 어머니가 왜 나서서 그러세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원망이 가슴으로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은서경은 눈가가 붉어졌다. “정말 내가 그것 때문에 너희들을 갈라놓는 것 같아?” “멍청하긴!” 박지환은 멈칫하다 이마를 찌푸렸다. “무슨 말이에요? 그런 게 아니라면 왜 서희를 내쫓는 건데요?” “왜라니?” 은서경은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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