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6장 질투심에 불이 붙다
“이민준 씨를 당연히 환영하지만 그것도 상황을 가려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같이 있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우리가...”
차에 오르던 동작을 멈춘 박지환은 수줍게 갈등하고 있는 민서희의 모습을 돌아보고는 이유는 알 수 없어도 일단 안정시키기로 했다.
“걱정 마. 우리한테 방해 안 돼.”
박지환이 이민준이 꼭 가야만 한다는 듯한 말투로 확고해 보이니 민서희는 한숨을 내쉬며 차에 올랐다.
그녀는 속으로 박지환이 너무 낭만을 모른다고 지꿎고 있었다.
데이트를 하는데 꼭 불청객이 있어야 하나? 만일 애정 행각을 하려고 해도 기회가 없잖아...
차에 시동을 건 박지환은 보신그룹으로 향해 이민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려와.”
그의 간결한 말에 이민준은 3분도 안 되어 내려왔고 차에 민서희가 있는 걸 보자 어리둥절해하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운전석 옆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저한테 지시할 일이라도 있어요?”
박지환은 턱을 오른쪽으로 향해 차에 오르라고 했다.
“타.”
“네?”
멍하니 있는 이민준은 민서희를 보고도 여전히 의아한 채로 자신을 가리켰다.
“대표님,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러는데 지금 저한테 차에 타서... 두 분과 함께 동행하라는 거예요?”
눈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라 별장을 거의 나가지 않는 민서희가 예쁘게 차려입고 박지환과 함께 외출을 했다는 걸 보면 분명 데이트를 하러 가는 걸 텐데 왜 나를 데려가는 거지?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리고 불만스레 입을 열었다.
“한국어도 못 알아들어?”
이민준은 박지환이 화를 낼까 급히 차 문을 당겨 뒷좌석에 앉으며 헛웃음을 두어 번 지었다.
“대표님하고 민서희 씨 두 분이 외출하시는데 제가 필요할 날이 올 줄 몰라서 그랬죠...”
민서희는 박지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이러한 행동들은 이민준으로 하여금 난처해지게 할 것이고 그녀 역시 어색한 것이다.
그러니 이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그녀는 이민준과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눈치가 빠른 이민준은 곧 민서희와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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