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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장 이건 악연이야

“너...” 은서경은 화가 난 나머지 가슴을 짚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헤어지지 못하겠다 이거야? 이딴 여자를 위해서 이 어머니를 버리겠다는 거야?”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리고 있었고 민서희는 박지환이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하기로 했다. 은서경의 몸이 견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계 또한 이렇게 대치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여사님.” 그녀는 호칭을 바뀌었다. “저를 미워하는 정확한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를 보는 것도 싫다고 하시니 제가 떠날게요. 하지만...” 그녀는 말을 멈칫하다 계속했다. “아기는 지울 수 없어요. 이 생명은 박지환의 것만이 아니라 제 혈육이기도 하니까요.” 그녀가 떠나자 방에는 박지환과 은서경만 남겨졌다. 은서경은 허둥지둥 땅바닥에 주저앉았고 박지환은 민서희의 뒷모습을 보며 쫓아가고 싶은 충동을 참고 있었다. “어머니, 대체 왜 그래요?” 박지환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전에는 서희를 마음에 들어 했었잖아요. 그리고 서희가 정말로 심성이 바르지 않고 권력에 빌붙는 그런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나하고 결혼했을 텐데 왜 지금까지 기다렸겠어요?” 은서경은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다시 떴으나 눈동자는 여전히 새빨개져 있었다. “네가 뭘 알아? 이건... 악연이야!” 그녀는 달려들어 박지환을 붙잡았다. “절대 저 여자하고 결혼해서는 안 돼! 박씨 집안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싶지 않고 내가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당장 헤어져!” 밖에 있던 민영매는 잠시 머물다가 떠났다. 병원에서 나오자 버스 승강장에 혼자 앉아 있는 민서희는 눈이 흐트러지고 넋을 잃은 듯했다. 민영매는 그녀에게 외투를 걸쳐 주었다. “바보 같은 계집애. 다른 데 안 가고 하필이면 바람받이에 서 있어!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엄마.” 민서희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 “그게... 바람 좀 쐬려고 그랬어요. 병원에 소독약 냄새를 맡고 있었더니 구역질이 나서요.” “설명하려고 애쓰지 마. 다 들었어.” 민서희는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 난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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