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8장 여사님을 뵈러 가다
조금 전의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뻔한 이민준은 핸들을 다급히 돌리며 말을 건넸다.
“대표님...”
박지환이 비록 평온하게 내뱉은 그의 말 속에는 죽음을 각오하는 듯한 의미가 섞여 있으니 이민준은 가슴이 메여왔다.
“서 의사님이 꼭 연구에 성공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한테 부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돌아올 거예요.”
“알아.”
박지환은 담담한 얼굴로 눈빛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을 여지에 두지 않을 수가 없어. 만일 그 가능성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전에 서희와... 우리 아기를 보호해 줄 능력이 충분하게끔 보신그룹을 성장시켜야 되는 거야.”
...
별장.
민서희는 불안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저택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하인은 민서희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태도가 급 공손해졌다.
“사모님, 여사님 뵈러 오려고요? 시간은 얼마든지 있죠! 그렇지 않아도 여사님이 홀로 저택에서 엄청 심심해 있던 참이었어요.”
“도련님하고 여사님을 하루 종일 입에 달고 계시지만 괜히 젊은 부부의 알콩달콩한 생활에 피해가 될까 여태껏 전전긍긍하며 연락도 못 드리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모님이 어머님 데리고 같이 방문해 주시면 아마 여사님이 엄청 기분이 좋으실 거예요.”
통화를 마친 민서희는 서운해졌다.
마침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었는데 이 기회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민영매와 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았고 가는 길 도중에 민영매는 차에서 내려 갖가지 보양식을 손에 잔뜩 들고 돌아왔다.
“이 제품을 여사님이 좋아할지 모르겠네. 여사님처럼 신분이 높은 분들이 드시는 보양식은 가치가 엄청나다고 들었거든.”
민영매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아는 민서희는 그녀의 손을 토닥이며 안심시켰다.
민서희 역시 여사님이 좋아할지는 몰라도 여사님의 성격상 예의를 빌어서라도 흔쾌히 받으실 것이다.
저택 입구에 도착하자 민서희는 차에서 내렸고 뜻밖에도 은서경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그 몸으로 문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는 건 보통의 존중을 표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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