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7장 그녀의 옆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
한때 이 세상에서 박지환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저주도 했었지만 지금 다시 마음을 주게 되고 나니 그 저주고 고통으로 변해져 버렸다.
얼굴의 땀을 닦고 외투를 걸친 민서희가 막 문을 나서자 아래층에서 박지환과 이민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박지환은 그녀가 마지막 계단을 밟기 전에 손을 뻗어 안아 내렸다.
민서희는 깔끔히 양복으로 차려입은 그를 보며 얼떨떨해졌다.
“이렇게 단정하게 입고 어디 가요?”
이민준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 대표님 좀 말려줘요. 오늘 꼭 회사에 출근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쭉 출근할 생각이래요.”
“이민준.”
박지환은 목소리를 낮추어 경고했다
민서희는 눈썹을 찌푸리고 그를 노려보는 척했다.
“왜요. 직접 알려주지 못하고 이민준 씨가 먼저 알려줘서 오히려 화를 내는 거예요?”
박지환은 어쩔 수 없이 부드럽게 설명했다.
“숨기려던 게 아니라 이놈이 내가 하려던 말을 가로챈 거야.”
마음이 가라앉히지 못한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리며 의문을 표했다.
“지금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되는 상황인데 왜 갑자기 회사로 가려는 거예요? 회사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박지환은 눈동자를 드리우며 답했다.
“회사에 아무 일도 없어.”
그가 말을 이었다.
“근데 내가 회사에 없으면 자료를 바로 확인할 수도 없고 회사가 나를 떠나다는 건 줏대를 잃는 거나 다름이 없어서 프로젝트도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못해. 게다가 지금은 휴식을 잘 취하고 있으니까 기운이 있을 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 화사 형편으로 두 달을 쉰다고 해도 무방하잖아요.”
민서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 이준 씨가 약을 개발해 내기를 기다렸다 다시 업무에 돌입하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그걸로 모자라.”
박지환은 전에 없던 엄숙한 목소리로 재빠르게 대답했지만 표정은 엄숙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내가...”
그는 잠시 멈칫했다.
“제정신일 때 업무들을 처리해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싶어. 치매는 뇌 운동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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