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3장 보기 흉하다
“멈춰요!”
그녀는 달려들어 박지환을 힘껏 끌어안았다.
“지환 씨! 뭐 하는 거예요?”
민서희가 갑자기 나타날 걸 예상하지 못한 박지환의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눈빛이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집착이 강했다.
“서희야, 오지 말았어야 했어. 비켜.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민서희는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해결하게요? 살인이라도 저지르려고요? 그러면 i240을 평생 당신한테 주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죽으면 아기는 어떡하고 나는 어떡해요?”
“일시적인 충동에 의해 행동하지 말고 이 일의 후과를 고민해 봐요. 아기가 태어나서 아빠가 없으면 어떡해요?”
박지환은 눈빛이 흔들리더니 잠긴 목소리로 답했다.
“해결책이 있을 거야...”
누구보다 호진은을 분골쇄신하고 싶은 그녀는 박지환을 힘껏 껴안았다.
그녀는 임가인의 복수와 그 약물을 사용한 대가로 호진은을 당장이라도 감옥에 보내고 싶었다.
“방법?”
호진은은 겨우 땅에서 일어나 박지환과 거리를 두며 입을 열었다.
“그런 방법은 없어! i240은 절대 대체 불가능한 약물이야. 박지환 씨, 내가 죽으면 당신도 죽어요.”
말을 하던 그녀는 썩소를 지었다.
“제 목숨이야 값어치가 없겠지만 당신은 보신그룹의 집권자인데 당신 말고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있을까요?”
“게다가 민서희 씨가 당신을 잃으면 살아갈 희망이 있을까요?”
민서희는 호진은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호진은, 두려운 거면 그냥 두렵다고 솔직하게 말해. 당신도 살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
호진은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죽고 싶어 할 사람도 있어?”
“그러니까.”
민서희가 말을 이었다.
“i240 내놔.”
호진은은 미소를 지었다.
“민서희 씨. 저한테 찾아오지 않았어도 자발적으로 주려고 했었어요. 저도 박지환 씨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오늘 이렇게 저한테 손을 대는 걸 보니 만일 그걸 내놓으면 나중에 더 손쉽게 저를 죽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안 줘서 지환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도 살길이 없어.”
박지환의 배경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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