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2장 다리 하나 부러뜨릴까
“그런 거 아니에요.”
민서희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지환 씨가 호진은을 찾아가 다그치게 되면 호진은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근데 더 공교롭게도 호진은의 손에 엄청난 물건이 쥐어져 있어요.”
“엄청난 물건이요?”
이민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민서희 씨, 그게...”
민서희는 고개를 돌렸다.
“지환 씨를 위험에 빠뜨리는 물건이에요.”
...
뒤뜨렝서 나온 호진은은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인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아가씨, 박지환 대표님이 찾아와서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펑 하는 큰 소리가 나자 호진은은 눈을 치켜들고 순식간에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박지환은 망치로 자물쇠를 부수고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아가씨...”
하인들은 기절할 것만 같았다.
호진은은 억지로 침착한 척하지만 얼굴에는 걷잡을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멘탈 붕괴 직전의 미치광이 앞에서 누가 두렵지 않겠는가?
박지환이 왜 왔는지도 짐작은 가지만 감히 여기로 왔다는 건 전혀 두렵지 않다는 건가?
“박지환 씨.”
호진은은 마음을 가다듬은 뒤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뭐 때문에 기분이 안 좋길래 저희 집 대문에다 대고 화푸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녀가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가더니 박지환의 두 눈과 마주쳤다.
그 포악함과 한기가 가득한 눈빛에는 핏발이 서려 있었고 차가운 얼굴은 호진은에게 일격을 가했다.
머리 위로 오싹한 기운이 맴도는 호진은은 표정이 급변했다.
“박지환 씨...”
그가 채 말을 하기도 전에 박지환은 성큼성큼 걸어와 호진은의 목을 졸랐다.
그 힘에 못 이겨 호진은은 고개를 들었더니 산소가 조금씩 입으로 흘러 나가고 있었다.
하인들의 비명은 끊이지 않았고 발이 땅으로부터 멀어지는 것만 같았던 호진은은 발벙둥쳤고 거의 기절하려던 찰나 박지환이 그녀를 내동댕이쳤다.
호진은은 헛기침을 하며 잔디밭에 엎드려 처참한 미소를 지었다.
“저는 박지환 씨가 저를 죽이려 하는 줄 알았어요.”
“네 목숨은 내 손에 피를 묻힐 자격도 못 돼.”
박지환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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