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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장 연구소로 돌아가야 돼

민서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로 호진은이 저지른 짓이었어! 그와 동시에 박지환이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거라면 모든 게 바로잡을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그녀의 기쁨도 사라졌다. 서이준의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는 여기에 온 이후로 몸이 굳어진 채로 말을 하고 있었고 주위의 맴도는 분위기도 깊은 갈등과 몸부림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이준 씨.”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거예요? 호진은이 무슨 짓을 했길래 지환 씨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거예요?” 서이준은 고개를 들자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게 다 내 탓이야.” 민서희는 얼떨떨해졌고 서이준이 말을 이었다. “연구소의 한 일원으로 한때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수면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 연구에 전념했었거든. 그러다 그 약물 이름을 i240이라고 지었었어.” “근데 그 약은 훈향과 마찬가지로 불을 붙여서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그 냄새를 들이마시게 되면 절로 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 거야. 결과만 보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서희는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도 그 뒤에 하지만이 붙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근데 그 약은 부작용이 심해.” 민서희는 손바닥을 움켜쥐고 다급히 캐물었다. “부작용이요? 어떤 부작용인데요?” 서이준은 표정이 착잡해졌다. “아주 강한 의존성이 나타나. 환자로 하여금 잘 자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그 약을 벗어나면 다시는 잠에 못 들 수가 있어. 그리고 그 상황이 오래 이어지게 되면 뇌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 상실이나 치매 증상도 나타날 수가 있어.” 민서희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그 약을 벗어나면 잠에 들지 못한다고? 이건 박지환의 지금 상황과 맞아떨어지잖아? 그것도 모자라 그 상황이 오래 이어지게 되면 뇌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 상실이나 치매 증상도 나타날 수가 있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머리가 어지러운 민서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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