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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장 너처럼 파렴치하지 않아

“그때가 되면 민서희가 기꺼이 선배와 함께 여기를 떠나 결혼도 할 수 있어요. 만일 민서희 뱃속에 아기가 싫은 거면 제가 유산시켜 드릴 수도 있어요. 그러면 앞으로 민서희는 선배의 아기만 가지게 될 거고요.” 시선을 돌린 서이준은 더 이상 망설임이 없이 호진은을 보는 눈빛에 점차 혐오감이 가득했다. 호진은은 멍해졌다. “선배?” “뱃속의 아기마저 가만두지 않는 사람이 모든 내막을 아는 나를 가만둘까?” 호진은은 즉시 말을 바꾸었다. “선배, 오해예요. 선배가 싫으면 그러겠다는 거죠. 선배만 괜찮다면 아기가 태어나는 게 가장 좋은 거죠.” 서이준은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눈에는 냉기가 서려 있었다. “너처럼 파렴치하지 않아.” 호진은의 얼굴이 창백해지자 서이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을 건넸다. “서희한테 마음이 있다는 거 나도 인정해. 근데 서희가 행복해지는 것에 비하면 그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야. 더군다나 그런 악랄한 방식은 이용할 가치도 없어.” 악랄하다는 말이 호진은의 마음을 쿡 찌르자 얼굴색이 순간 변하며 매우 꺼려했다. 서이준은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내가 볼 땐 너는 박지환을 원하는 게 아니야. 그 약의 부작용이 어마어마한 걸 알면서 박지환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게 하고 평생 고통스러운 걸 보고 있었을까?” “그러니까 너는 그냥 성공에 눈이 멀어 인간성을 소멸한 거야. 너한테 있어서 그 누구의 목숨을 밟아서라도 목적을 이뤄야 직성이 풀릴 거잖아. 그러니 누가 널 쉽게 믿고 합작하겠어?” 호진은은 황급히 나서서 설명했다. “선배! 그런 거 아니에요! 오해예요! 저도 박지환을 너무 사랑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해.” 서이준은 지긋지긋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고의든 의도든 나하고 상관없어. 당장 손에 들려 있는 i240을 내놔! 그걸로 사람을 해칠 생각 하지도 마! 연구소에서 너희 같은 인간들이 이용하라고 그 물건을 폐기한 거 아니야!” 말이 통하지 않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호진은은 이내 차갑고 평온한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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