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33장 무서워요

“네, 게다가 이러한 습관들도 최근에야 나타난 거예요.” 민서희는 의혹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이민준 씨, 혹시 왜 그러는 건지 물어봤어요? 지환 씨가 뭐라고 대답하던가요?” 이민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대표님이 아무것도 답해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때 표정을 보아하니 제가 묻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 캐묻지도 않았고요.” “그래요... 알겠어요.” 민서희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박지환이 모든 사람들에게 숨기며 품은 이 비밀을 그녀마저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지금 당장 그에게 따져묻는다 해도 원하는 답을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민서희는 저녁에 박지환의 서재에 들르기로 결심을 내렸다. 샤워를 하고 나온 박지환은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을 보고 부드러운 눈빛을 띠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고 몸에 맺힌 물방울은 민서희의 잠옷으로 하여금 축축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왜 직접 나한테 찾아온 거야?” 그의 목소리가 잠겨있는 걸 보니 아마도 또 그쪽으로 생각을 돌리고 있나 보다. 민서희는 그를 흘겼다. “머릿속에 그런 음흉한 생각들 말고 진지한 생각들 좀 하면 안 돼요. 오늘은 혼자 자는 게 무서워서 지환 씨 방에 온 거거든요.” “무서워서?” 민서희는 너무나 당당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오늘 오후에 이준 씨가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이준 씨가 해외에서 본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얘기해 줬었거든요. 의사로서 자주 시체를 마주치는 일들을 포함해서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나 이상하기도 하고... 저녁이 되니 더욱 겁이 나는 거예요.” 오랜만에 민서희의 모습을 보게 되어 웃음이 터져 나온 박지환은 팔을 뻗어 민서희를 꽉 끌어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걱정 마. 오늘은 내가 옆에 있어 줄게.”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인 뒤 박지환의 가슴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그녀 앞에서 박지환이 평온한 호흡을 보이고 있었지만 민서희는 박지환이 잠들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잠시 후 박지환이 일어나자 민서희가 눈을 떴다. “어디 가요?” 박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